이나이신기도 아라문도 은섬이가 스스로를 그 영웅들의 재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거 같고
그냥 내가 원하는 세상 내 사람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나이신기로 살아야한다면 그렇게 살 것이고 아라문이 되어야한다면 그 또한 그렇게 하겠다는 마음?에 가까운 거 같음
상징적으로 보았을 때 기술이 발전할수록 종교의 절대적 영향력이 줄어들고 현실에 충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은섬이의 모습이 약간 그 흐름이랑 닮아있는 거 같기도 하고...
종교가 절대적인 시대에 은섬이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과 예언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신이 그렇게 정해놓았으니까'가 아니라 '나에게도 그 사명과 예언이 필요하니까' 인 것 같아서 오히려 운명이 이끄는대로 가는데도 되게 능동적이고 개척자같은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