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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너시속 원작 <상견니>와 비교해보는 무한타임루프 시작점에 대한 장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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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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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타임루프의 시작

왜 이런 타임루프가 시작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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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견니 제작진 인터뷰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는 <사랑의 끝> 앨범의 B면에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 곡이 수록되는 A면에 비해 B면은 많은 관심을 못 받는다. 이는 많은 인기를 받는 황위쉬안과 대비되는 천윈루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라스트 댄스라는 곡으로 정한 것이다.”

 

 

원작의 천윈루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다. 깊이 내재된 외로움을 글로써 채워나가는 그녀에게 ‘일기장’은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계를 사유하는 그녀의 외로움을 받아주는 유일한 친구이다. 천윈루는 처음부터 리쯔웨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외로움이 많은 아이였기에 비슷한 인물상인 모쥔제의 고백을 듣고서도 그보다는 모쥔제의 곁에서 외로움을 채워주는 밝은 햇살 같은 리쯔웨이에게 점점 이끌렸던 것으로 보인다. 밤이 긴 나라의 사람들이 길고 긴 어둠을 힘들어하고 더욱 많은 햇빛을 갈구하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리쯔웨이의 밝음에 깊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니 잠시 눈을 감아봐요

어둠 속에 나의 기대가 떠다녀요

잔잔한 얼굴에 화사한 색채가 비쳐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저의 발걸음을 따라 부드럽게 걷다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천천히 되살아나요

별안간 낭만을 가슴 속에서 지울 수 없어져요

저는 내일 떠나야 하는데

그대가 준 사랑

막막한 기다림

혼자 떠나야하는 걸까요?

그대가 잡아줬으면 좋겠지만

봄바람과 가을비에 외로울뿐이에요

그대가 준 사랑은

달콤한 상처

나를 깊게 가둬요 

숨길 수 없는 연약함

범람하는 물결이 저를 그대 마음으로 밀어올려요

끊임없이 흘러요

그러니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내 마음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오면

무대 위의 사람들이 점차 흩어져요

바로 지금이에요

그대가 준 사랑

막막한 기다림

혼자 떠나야 하는 걸까요?

그대가 잡아줬으면 좋겠지만

봄바람과 가을비에 외로울뿐이에요

그대가 준 사랑

달콤한 상처

그대가 준 사랑

달콤한 상처

그대의 마음을 묻고 싶어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의문

내일이 지나도 그대가 날 사랑할지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라스트 댄스>는 왕취안성(리쯔웨이)를 그리워하는 황위쉬안의 테마곡이면서 동시에 어디에서도 조명받지 못하는 외로운 존재인 천윈루의 리쯔웨이를 향한 짝사랑을 담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고 느꼈다). 전체적인 흐름은 황위쉬안의 시점이지만 중간 중간 천윈루의 시점이 담긴 가사들이 보인다. 실제로 라스트 댄스는 황위쉬안이 아니라 천윈루가 좋아하는 노래였다. 

 

원작의 제목은 <네가 보고 싶어>. 천윈루가 좋아하고 천윈루처럼 존재감이 없던 B면에 수록된 '라스트 댄스'라는 곡으로 황위쉬안은 왕취안성(리쯔웨이)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보고 싶은 ‘너’라는 대상이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에 한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곡 선정 배경에 대한 제작진 인터뷰로 미루어 봤을 때 ‘너’라는 대상에는 천윈루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임루프가 시작되지 않았다면 누구도 모르고 지나갔을 법한 천윈루의 외로움과 짝사랑을 그녀가 일기장에 남긴 흔적을 쫓으며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의 타임대가 어긋난 사랑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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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루프가 시작되지 않았어도 리쯔웨이와 천윈루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외로운 모쥔제는 외로운 천윈루를 마음에 품었을 것이고, 리쯔웨이는 혼자 남겨질 친구를 위해서 기꺼이 천윈루에게 최소한의 친절을 베풀었을 것이며, 그가 캐나다로 떠나고 남겨진 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타임루프가 없었다면 제목에서의 보고 싶은 대상이 ‘순수한 의미의 리쯔웨이’였을 뿐이겠지.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든 이 드라마의 중심적인 인물은 ‘리쯔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존재감 없던 천윈루의 숨겨진 진심과 미래에서의 황위쉬안의 절절한 사랑이 향하는 끝은 리쯔웨이라는 하나의 인물으로 맞물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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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윈루는 “존재감이 없는 나에게는 자살보다 타살이 낫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외로움과 절망감으로 몸부림치던 나에게 유일한 햇살처럼 다가왔던 존재가 필연적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의 간절한 짝사랑과 공허한 그리움은 본인을 투영한 듯한 B면의 수록곡으로 리쯔웨이를 시간을 되돌린 또 다른 세계관으로 부르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어긋난 타임라인처럼 운명은 또 다른 영혼을 그에게로 이끌고 만다. 한번 시작된 타임루프 안에서 반복되어 기억되던 운명은 조각의 파편처럼 남아서 워크맨과 테이프가 사라진 세계관에서도 그는 운명으로 향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타임루프의 시작은 천윈루와 황위쉬안 두 인물의 리쯔웨이를 향한 그리움으로 시작되었다고 보았다. 완전한 시작점은 나라는 존재와 내 마음을 알아봐주길 원했던 1998년 고독한 천윈루의 그리움이 먼저였다고 봤고. 

 

 

한국판의 제목은 <너의 시간 속으로>. 비슷한 의미 같지만 주체가 조금 다르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곡 선정 배경과 인물들의 설정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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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헌/연준 역의 안효섭 인터뷰

 

“처음에 리스트가 있을 때 ‘내 눈물 모아’를 픽했는데 그게 선택이 돼서 기분 좋았고 고 서지원 씨도 해외에서 오셔서 가수 활동을 혼자 하셨던 걸로 아는데 그에 대한 동질감이나 공감 포인트도 많았다. 저희 작품이랑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원작은 천윈루 시점의 <B면의 수록곡>이 타임루프의 매개체로써 상징적으로 기능한다면, 한국판에선 표면적인 상징성 대신에 한국만의 시대적인 배경을 발판 삼아서 인물들의 복합적인 시점을 담은 곡으로 선정한 것 같았다. 먼저 시헌과 시헌을 연기한 실제 배우 그리고 노래를 부른 실제 아티스트의 성장 배경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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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끝나면 나 미국으로 가.

우리 가게도 IMF 이후로 어려워져서 

미국에 계신 외할아버지 댁으로 가기로 했어.”

 

 

극중에서 시헌이 나름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음을 상징하는 대사들이 나온다. 하지만 IMF가 터지자 시헌의 집도 피해갈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한국 경제를 깊은 수렁으로 밀어넣은 현대사의 비극 중 하나인 IMF 사태가 대만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90년대까지 대만은 한국보다 경제력이 높았고 IMF 아시아 외환위기도 튼튼한 외환보유고 덕분에 피해갈 수 있었다. 

 

이것이 대만의 리쯔웨이와 한국의 남시헌의 기본적인 설정값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다. 천윈루를 위로한답시고 유일한 비밀인 캐나다로의 이민을 털어놓던 리쯔웨이에게 걱정거리라고는 앞으로 혼자 남겨질 ‘모쥔제’의 안위 뿐이었다. 하지만 시헌은 다르다. 비슷한 방식으로 민주를 위로한답시고 유일한 비밀이라며 미국으로의 이민을 덤덤한 척 털어놨지만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지고 타의적으로 삶의 터전이 옮겨가는 과정에서 18세의 소년이 조금의 상처도 받지 않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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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의 고교생 리쯔웨이는 해맑고 장난스러움이 극대화된 인물이라면 한국판에서의 고교생 시헌은 IMF 이후 찾아온 평화롭던 일상의 균열을 보면서도 조용히 아픔을 삭히고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는 인물이다. 절친인 모쥔제와 인규를 아끼는 둘의 마음은 같지만 기본 설정값에 의해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느꼈다.

 

리쯔웨이가 천윈루를 대하는 방식보다 시헌이 민주를 대하는 방식이 조금 더 인간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점도 IMF라는 시대적인 배경으로 인해 다른 형식의 아픔에 노출된 시헌이라는 캐릭터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설정값이 있었기에 원작과는 다르게 민주는 인규로 인해서 시헌과 가까워지기 전부터 시헌을 좋아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기회가 된다면 디테일한 에피소드를 예로 들어서 따로 작성하겠음)

 

한국판 역시 타임루프가 시작되지 않았어도 민주는 자신의 외로움을 밝혀줄 햇살 같은 시헌을 좋아했을 것이고, 외로움을 잘 알기에 외로움을 위로하고 싶었던 인규는 민주를 좋아했을 것이고, 시헌은 혼자 남겨질 인규를 걱정하면서 민주의 마음을 외면한 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을 것이다. IMF 이후 어려워진 시헌의 가정 환경을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정착한 삶이 마-냥 평탄하고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테고 그렇다고 한국으로 완전히 돌아오는 삶도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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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실제 배우와 실제 아티스트의 성장 배경도 어려서 한국을 떠나서 생활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혼자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어떤 면에서 시헌이라는 인물과 맞물리는 포인트들이 있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서지원과 테이프를 전해주기로 마음 먹은 민주가 전화기 앞에서 고민할 때 보이던 김광석 추모콘이라는 홍보지의 김광석까지- 고 서지원과 고 김광석은 1996년 1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티스트들이다. 서지원은 19세에 김광석은 3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로움과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에서 수반된 깊은 우울감이 원인들 중 하나라고 추측된다. 

 

"작품을 처음 생각하게 된 동기는 그 김광석 씨라고 가수가 자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영정 사진이 굉장히 제가 봤을 때 느낌이 있었어요. 영정 사진인데 이렇게 활짝 웃고 있더라구요. 거기서 어떤 아이디어를 받아가지고 시나리오를 쓰게 됐는데 죽어가는 사람의 일상에서의 밝은 부분이 있을 거 같아요. 물론 고통도 있지만. 그런 밝음에 초점을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허진호 감독의 비하인드 인터뷰다. 처음에는 김광석님의 추모콘 홍보지는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갔었다. 우연히 복습하면서 발견했는데 시대적인 소품이라기엔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서지원의 메인 테마곡부터 김광석의 홍보지까지 “밝은 사람 이면의 아픔”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는 고교생 시헌, 연준에게로 들어간 시헌, 젊은 시헌으로 돌아온 어른이 된 시헌까지 드라마의 스토리를 압축한 세 인물과 결을 같이한다고 보았다.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한 번쯤 '아,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제 노래 인생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김광석 고인은 생전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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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악이 너를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데려다 주길...>

 

"가장 행복한 순간

 

한국판에서는 천윈루를 상징하는 B면의 수록곡을 선택한 원작과는 다르게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의 곡을 선택했다. 그리고 시헌을 향하는 민주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문구를 삽입했다. 민주가 시헌이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었을 테다. 다만 미국 이민에 관한 시헌의 고백을 듣게 된 민주로서는 막연히 IMF가 터지기 전 한국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시헌을, 먼훗날 미국에서 살아갈 시헌이가 추억해주기를 원하면서 문구를 썼을 가능성이 크다. 

 

 

잊혀지지 않으므로 널 그저 사랑하겠다고 

그대여 난 기다릴거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난 믿을거예요 눈물모아.. 

 

 

원작처럼 시헌을 향하는 민주의 순수한 소망과, 연준(시헌)을 그리워하는 준희의 절절한 사랑은 타임루프 매개체가 되어서 시헌을 뒤틀린 시간대의 세계관으로 부르지만 그는 같은 시간대로 찾아온 또 다른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되면서 몇 번이고 그녀와 함께 누렸던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워크맨과 테이프가 망가진 순간조차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문구는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았는지 타임루프가 끊긴 후에도 시헌은 그녀의 시간 속으로 운명처럼 찾아가게 된다.

 

원작과 한국판의 타임루프 시작점이 천윈루와 권민주의 시점인 것은 비슷하지만 원작이 천윈루라는 잊혀진 존재와 리쯔웨이를 원하는 원초적인 짝사랑의 감정에 중점을 뒀다면 한국판은 ‘시헌이가 고통없는 행복한 순간으로 향하길 바라는’ 상대의 행복을 있는 그대로 빌어주는 민주의 순수한 감정이 녹아 있다고 봤다. 이런 감정선으로 다루었기에 곡 선정 배경이나 상징성에서 차이가 나면서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도 조금은 다르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했다. (노래 멜로디 자체가 좋고 나쁨이나 극 분위기에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에 대한 것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니 뭐가 더 옳고 그르다는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한국판이 원작의 뼈대를 거의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다른 결과 다른 분위기의 엔딩으로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멜로적인 감성을 한국식으로 해석해서가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인생의 슬픈 기억 안에서도 (언제가 될 지 모르는)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구축하여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 싶었다. 드라마에서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시헌과 준희가 사랑했던 상대와의 시간들"이었지만, 테이프 한쪽에 삽입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문구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메인 테마곡으로 선정된 아티스트의 삶을 문득 돌아보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엔딩 테마곡 가사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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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통해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간접적으로 하게 된다. 시헌과 준희의 운명적인 사랑 너머로 나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는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과거에 있다면 과거를 추억할 테고, 아직은 없는 것 같다면 미래에 찾아올 행복한 순간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타임루프의 시작을 닭이냐 달걀이냐 하는 이야기들이 꽤 있어서 혼자 생각해봤던 지점에 대해서 원작 상견니와 비교해서 적어봤어. 내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고 한 의견일 뿐이겠지만 인물 설정값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나름의 추론을 바탕으로 적은 거거든. 리뷰가 읽고 싶었던 덬들에게 조금이라도 갈증이 해소되는 시간이었으면 더할나위없이 고마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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