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불가항력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는데 신홍이들 가만보면
1,109 16
2023.09.22 20:06
1,109 16

LLOrSJ
 

 서로에 대한 감정선에 전생의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줬나 싶은 게

 신유는 좋아하는데 안된다고 하는 인상이라면

 홍조는 안되는데 좋아하게 됐다는 느낌이야

 나연이란 변수가 아니더라도 둘만 놓고봐도 되게 조심스러웠지 않을까 싶더라

 신유가 언젠가 은월에게 했던 말이 있잖아, 이러다 정말로 사랑하게 되면 어떡하냐고 그땐 초반이기도 하고 본의 아닌 양다리 상황이라 걱정이 깃든 거라 봤지만 이제야보면 신유는 아니 정확히는 전생의 기억이 두려워했던 거 같아

 실록에 따르면 무진이 제 사랑에 가해를 한 상황이니까

 내가 진짜 좋아하면 그다음에 또 전생때처럼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떡해 하고

 한번도 300년이 지나서야 볼만큼 힘든데 두번은.... 어휴 안되지 안돼 소리가 나올 지경

 

 홍조는 정반대의 모습이야

 누군가가 저에게 제대로된 친절을 보여준 적이 없었을 정도로 인간 관계를 쌓아본 적 없었고 늘 혼자였고 때문에 이미 눈부신 백조임에도 점점 저를 여전히 미운오리새ㄲㅣ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갔던 사람에게 어느날 애정수를 마셔서 그렇다면서도 들숨에 한번 날숨에 또 한번 홍조의 얼굴을 말그대로 홍조가 되기 일보직전까지 예쁘다고 저만 보라고 사랑이라고 쉴틈없이 하트어택을 시도해

 처음에야 믿을 생각도 안했지만 습관이 무섭다고 이게 듣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다보니 웬만한 플러팅엔 알아요 알아 내가 예뻐졌어ㅇㅇ 하듯 자존감이 커가면서 어느날의 제 모습에서 제법 어여쁜가 싶은 백조 한마리를 발견하게 되네

 분명 저사람은 주술 때문이라 했으니 흘려들어야 하는데 어째 그 눈빛은 점점 깊어지고 그윽해져 맘 단단히 다잡지 않으면 진심으로 믿고 싶어질만큼 

 홍조는 이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기 싫은 지점까지 도달하게 되는 거지 안되는데 이럼 안될텐데 하다가 어느새 사랑이 된거야ㅠㅠ

 새삼 너무 너무한 거 같아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618 05.20 68,12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2,2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89,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84,44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70,386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2025 & 제작 확정 라인업 𝙪𝙥𝙙𝙖𝙩𝙚 86 02.08 587,818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605,024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965,77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873,430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872,80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 21.04.26 2,123,84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3 21.01.19 2,269,16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295,78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326,372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298,99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537,0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0 후기(리뷰) 불가항력 어쩌면 앵초는 한번 더 선택의 기회란 걸 주려했던 걸까 싶은 5 23.10.22 1,073
19 후기(리뷰) 불가항력 나는 알 수 있지. 내가 할거니까,란 장무진의 한마디 결국 이뤄진거더군ㅠㅠ 13 23.10.20 1,070
18 후기(리뷰) 불가항력 어쩌면 이홍조의 이름안에 클 홍에 아침 조가 담긴 게 어렴풋이 이해가기도 한, 7 23.10.08 1,373
17 후기(리뷰) 불가항력 내 나름의 몇가지 해석들 10 23.10.07 1,461
16 후기(리뷰) 불가항력 환촉은 저주의 아픔이 아니라 애끊는 그리움의 상흔 15 23.10.06 1,497
15 후기(리뷰) 불가항력 저주를 받은 게 아니라 저주를 선택한 무진은 어쩌면 앵초를 계속 기다리기 위해 스스로 벌을 준 거 같아 10 23.10.06 1,371
14 후기(리뷰) 불가항력 10화는 그냥 사랑해서 불안해진 신홍이들 모습이 가득이네 8 23.09.24 988
» 후기(리뷰) 불가항력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는데 신홍이들 가만보면 16 23.09.22 1,109
12 후기(리뷰) 불가항력 엉망진창의 사랑은 어쩌면 목함의 발견과 함께 열린 뒤죽박죽의 세계로부터 15 23.09.16 1,001
11 후기(리뷰) 불가항력 의미를 부여하면 달라지죠 많은 것들이 17 23.09.16 1,138
10 후기(리뷰) 불가항력 도와달래 미친 ㅋㅋㅋㅋㅋㅋ 1 23.09.14 601
9 후기(리뷰) 불가항력 신유가 나연이를 끊어내지 못한 건 2년간 쌓인 미안함 때문일꺼야 5 23.09.14 932
8 후기(리뷰) 불가항력 홍조도 무서웠을거야 11 23.09.11 877
7 후기(리뷰) 불가항력 4회 엔딩 신유가 정답을 알아버린 이유 11 23.09.11 947
6 후기(리뷰) 불가항력 홍조에게 권재경이 어떤 존재인지 장신유는 다 알고있음 14 23.09.11 1,126
5 후기(리뷰) 불가항력 전 친하지 않으면 제 얘기 안해요. 8 23.09.10 1,086
4 후기(리뷰) 불가항력 신유가 진짜 눈치도 빠르고 똑똑한 사람인데 나연이 본성을 모르는거, 딱 그만큼의 관심인거 같아 10 23.09.09 864
3 후기(리뷰) 불가항력 갤펌) 저 여자를 정말로 사랑하게 되면 어떡해요 12 23.09.03 1,152
2 후기(리뷰) 불가항력 애정성사술이 제대로 먹힌, 사실은 판타지가 아닌 현실 로맨스에 대하여 23 23.09.03 1,103
1 후기(리뷰) 불가항력 설마 ?????? 23.08.30 642
  • 1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