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당시의 색감과 빛 활동해 거친 감성"
'최악의 악'이 90년대의 진한 감성을 보여준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연출 한동욱/각본 장민석)이 배경이 되는 90년대 강남을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한 프로덕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90년대 홍콩 누아르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진한 색감과 독특한 분위기를 떠올렸다는 한동욱 감독은 특정 레퍼런스를 두지 않고, '최악의 악'에 참여한 여러 스태프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90년대를 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여기에 '공작'으로 제39회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하고 '헌트', '검사외전', '히말라야' 등 다채로운 작품에 참여한 박일현 미술감독의 감각이 더해지며 '최악의 악'만의 독특한 무드가 완성됐다. 박일현 미술감독은 “90년대 당시의 색감과 빛을 활용해 특유의 거친 감성을 표현했다”라며 “특히 밤거리의 네온사인들을 통해 90년대 분위기를 나타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준모(지창욱)와 의정(임세미)의 집이나 기철(위하준)의 사무실, 해련(김형서)이 등장하는 공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진한 색감의 벽지, 락 카페 간판으로도 사용된 화려한 네온사인 등은 '최악의 악'의 시그니처 톤 앤 무드를 완성시키며 색다른 스타일리시 범죄 액션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비상선언', '모가디슈', '무빙', '파친코' 등에 참여한 채경화 의상감독이 캐릭터 해석을 기반으로 하는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인다. 무려 1,500벌에 달하는 의상을 약 5,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했다는 채경화 의상감독은 “'타짜–신의 손' 이후로 이렇게 세게 표현한 작품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악바리 경찰에서 강남연합 조직 속으로 점차 녹아드는 준모 캐릭터를 위해 초반 편안한 재킷에서 점차 날렵하고 화려한 슈트로 변화를 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오직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조직 보스 기철을 위해서는 준모와는 또 다른 느낌의 멋이 살아있는 슈트들을, 엘리트 경찰인 의정에게는 캐릭터만큼이나 깔끔하고 정제된 느낌의 의상들을 활용했다. 한동욱 감독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은 다름 아닌 해련의 의상들이다. 캐릭터가 가진 날것의 느낌을 위해 동물적인 패턴과 화려한 색감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최정상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감각적인 프로덕션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외에도 보는 재미를 더하며 작품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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