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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드연인 분꽃은 이장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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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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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글에 대한 부연 설명을 좀 하고싶어(수줍) https://theqoo.net/dyb/2927023976

 

지금껏 우리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길채를 분꽃이라 생각해왔던 거 같아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많고 많은 꽃 중에 왜 하필 분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분꽃에 대해 좀 찾아보기로 했어

 

생물학적 어쩌고 이런 건 드라마랑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재낌
분꽃은 영어로 four o’clock flower

오후 4시부터 새벽 6시경까지 활짝 피고 있다가 낮에는 꽃잎을 말아서 쉬는 꽃이야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활짝 피는 꽃이야 
그래서 그런가? 꽃말이 내성적, 소심, 수줍음, 겁쟁이더라

 

길채는 주체적인 인물이야 
좋아하는 연준도령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했어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녀의 주체적이고 용기 있으며 책임감 있는 성격은 더 빛을 발휘해 
은애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써본 적도 없는 단도로 사람도 죽이고 
종종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 역시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도 종종이에게 달려가 
그리고 강화도에서 원손 애기씨 구하는 장면도 마찬가지야 
어느 누가 그 순간 그 상황에 뛰어들 수 있을까? 
그리고 드디어 전쟁이 끝나서 이제 좀 편히 사는가 했더니 연준이 감옥에 갇히고 결국 또 가솔들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여 
하지만 길채는 불평도 하지 않고 불법임을 알면서도 가치가 떨어진 통보를 녹여 방짜유기를 만들었고

양반의 신분이면서도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비녀를 팔기 위해 기생들 앞에서 춤까지 추는 사람이야 
그래서 나는 길채를 분꽃이라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면 과연 분꽃은 누구이며 분꽃 소리는 뭘까? 
그리하여 나는 분꽃은 이장현, 꽃 소리(분꽃 피는 소리)는 장현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랬더니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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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의 “들리느냐? 이 소리 꽃 소리” 
처음엔 뭔 말이여? 했는데 
장현은 길채가 그네 뛰는 장면을 보며 첫눈에 반했고

심장의 두근거림 바로 살아있음을 느꼈어

그리고 그것을 꽃 소리가 들린다고 한 것은 아닐까? 이장현이라는 분꽃을 피게 만드는 유길채!

 

근데 이장현이 왜 분꽃이냐 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장현의 진짜 모습을 본 적이 몇 번이나 있던가?
아직 10화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길채의 성격은 저렇게 다 보이는데 장현은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아직도 잘 파악할 수가 없어

(물론 자기가 스스로 계속 나는 잡놈이고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긴 함) 
그런 그가 길채에게 첫눈에 반했어

물론 중간중간 감정을 표현하긴 하지만 좀 소극적이고 답답해 

최대한 표현한게 냇가에서 내 마음이 달라! 라고 한거,

내 이번엔 낭자가 어디 있든 반드시 만나러 가리다

그리고 청보리밭 씬인데  
그 외에는 자신의 속마음을 도저히 표현하지 않아
 

길채 우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연준과 함께 전쟁에 참여한다거나

(실은 연준도령이 죽으면 길채가 평생 가슴에 품고 잊지 못할 것 같아서였을 것 같음)

정말 길채가 죽었는지 알기 위해 강화도에 가서 17대 1로 싸운 것도 숨김(쪽팔린다고)
심양가기 전 마지막으로 길채와 만나 불 주댕이가 폭발했을 때에는

자기더러 매 사에 농이고 장난이라 말하는 길채에게 마치 아픈 곳을 찔리기라도 한듯 길채에게 미운말을 내 뱉지 
그러고는 끝엔 또 거짓이라도 좋다며 연준도령 생각을 아니하겠다고 말하면 심양에 가지 않겠다며 결정권을 길채에게 떠 넘겨

저기요 연준도령에게 결정권을 여인들에게 떠넘기고 어쩌고 말하시던 분은 누군가요?
결국 장현이 연준에게 말한 자네같은 자들을 잘 알아에서 잘 안다던 자들은 장현 자기스스로를 말했던 것이었나? 

 

이장현은 겁쟁이야 진심이어야 할 사람에게 한 없이 내성적이고 소심한 겁쟁이

 

장현은 10화에 가서야 자신이 왜 길채에게 그렇게 대했는지 숨겨놓았던 마음을 털어놓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 길채는 구원무와 혼인을 하기 위해 함을 받았고 야반도주를 하긴 하였으나 마지막엔 이장현을 홀로 떠나보내는 것을 택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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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파트2가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기대가 된다
이장현은 왜 분꽃 같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나 과거의 서사가 나올 것이고
자신의 감정을 계속 숨겼기에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사람을 놓쳤으니까 변했거나 변하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생각해(물론 그 반대일 수도 있음)
성장하는 캐 이장현이 너무 보고싶어 현생이 불가할 정도임.
 

아무튼 제목처럼 장현은 결국엔 길채와 다시 만나 연인이 될 거야
그때까지 청보리들도 어디 가지 말고 함께 파트2 함께 달리기로 해 

말 재주없는 나의 긴 글을 읽어주어 고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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