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이들은 자꾸 신유보고 여친과 헤어져 하는데
신유는 주술이 걸려서 미친듯 플러팅하고
운명처럼 빠져들고 있어서 제정신이 아니지만
홍조는 제정신이거든
그런 홍조가 얼떨결에 고백했다가 거절당한걸 봤는데
(사실 온 시청사람들이 다봤지)
자신을 거절한 권재경에게 애정성사술을 썼어
그정도로 좋아해 홍조가 권재경을
그리고 신유는 그 모든걸 처음부터 끝까지 직관해버림
그의 전화 한통에 저렇게 설레하고
그와의 약속에 아이처럼 신나서 쫑알쫑알
자신의 운명은 1층에 있으니
댁은 강남에나 가라는 홍조를 보며
그럼에도 주책맞게 바보처럼
보고싶어 보고싶었다를 말하고 또 말하는
자신이 얼마나 답답할까
나연이에 대한 감정이 이전과 같지않은데
그 이유가 애정성사술 때문이라면
이 주술이 끝나면
이홍조는 잊고
다시 나연이와 예전처럼 지낼수있겠지 싶은 희망과
지금 자신이 처음 맞이하는 이 설레고 아픈 감정이 소중해서
홍조와의 모든게 사라지는게 싫어서
홍조가 권재경을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그냥 이대로 두고싶은 바람이
거세게 충돌했던 장신유
하지만 홍조의 걱정이 진심이라
솔직히 권재경때문이지 않냐며 투덜거리면서도
재앙소멸술에 응해
이전의 장신유로 돌아가야한다는 이성에
외로운 삶을 살고있는 홍조가
좋아하는 사람과 더이상 외롭지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권재경이 홍조를 좋아하는걸 아니까 더욱)
신유는 함께 주술을 빌었겠지
결국 이것도 사랑이야
상대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
내 욕심은 접고 따르는 것
현재 신유와 홍조의 마음이 그래
둘이 꼭 닮아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