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이 바람둥이처럼 운우지정 어쩌고 함에도 불구하고
강화도에 찾으러 가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길채 시점)
계속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서는 님의 뒷모습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청에서 다른 여인의 뫼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이간질 오해)
순정이 가당키나 하냐 남자 없인 못 사냐 같은 독설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섬만 외침) 연모한다 그리 듣고 싶던 혼인하자라는
말 한 마디도 못 들었음에도 불구하고(그러니 야반도주하고 길채가 서방되어줄 거냐 먼저 묻지..)
길채는 모든 걸 버리고 야반도주를 했다.
진짜 사랑에 있어 생각보다 더 사랑에 맹목적인 여인인 듯ㅠ
장현의 맹목적인 사랑은 말 안해도 알테고...
장현은 한 마디로 길채에 속한 사람.
근데 량음이 장현한테 속한 것처럼
속된 사람은 상대와 공평하게(?) 사랑할 수 없으니
서로 남자, 여자 사람으로서 대등하게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도록
지금의 헤어짐을 준 듯해.
대사에서도 영영 떠날 때가 그 속함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량음이 장현에게서 벗어난 장면을 보인 것처럼
나도 첨에 남궁민의 장현에 빠져서 봤는데
길채 너무 너무...
길채가 그 어떤 모습이든 응원하고 지지할거 같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