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단발의 고민시가 또 새로워요.
A.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2〉 때문에 머리를 자른 건데, 원래는 훨씬 더 짧게 자를 생각이었어요. 가발도 이것저것 써보다 감독님이 칼단발 느낌이 좋겠다고 하셔서 지금의 모습이 된 거고요. 계속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어요. 후회는 하나도 없이 후련하게 자르고 촬영을 딱 했는데 모니터에 담긴 제 모습이 영화 〈마녀〉 때랑은 달라서 되게 좋았어요.
Q. 〈스위트홈 시즌2〉의 방영을 앞두고 있어요. 작품의 재미만큼 난이도 높은 촬영이었을 텐데요.
A. 촬영지인 문경의 ‘문’ 자만 들어도 덥네요.(웃음) 여름에는 원체 체력적으로 힘든데 촬영하는 동안 더위가 저를 잡아먹는 느낌이었어요. 어찌 됐건 촬영을 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는데도 ‘정말 끝날까? 끝낼 수 있을까?’ 생각했을 정도로 쉽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번 촬영에서는 감독님께서 모니터도 하지 말고 다른 출연자와 말도 섞지 않으며 ‘은유’ 자체로 있길 원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저도 궁금해요.
Q. 〈스위트홈〉은 처음 도전한 시리즈물이죠. 돌아보면 고민시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 시작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A. 시즌 1을 찍을 때는 정말 재밌게 촬영했어요.(웃음) 크리처물이 생소할 때여서 어떤 반응이 나올까 싶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죠. 웹툰 원작이 주는 힘도 알았고요. ‘은유’라는 캐릭터를 진정으로 즐기면서 촬영했고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역할에 더 큰 애정을 가질 수 있었어요. 작품을 즐기면 화면에 그대로 담긴다는 것도 느꼈던 소중한 작품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