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은애와 길채 아버지에 대한 내용은 슬펐고
장채 둘 붙는씬 말곤 흥미가 떨어지는 화였어
근데 연준도령 본체 연기 잘한다고 오늘 확 느껴진게
캐릭터가 진짜 비호감 되기 쉬운데
그걸 진짜 순진한 선비느낌으로 잘표현해서
그나마 덜 비호로 느껴지더라
길채는 워낙 조선시대가 원하는 상이 아니다 보니
오늘 회차에선 시대상에 더 벗어난 느낌의 여인 모습이었고
사랑에 있어선 아직 뭘 모르는 때쟁이 느낌으로 비춰졌는데
작가가 이정도로 한 이유는 나중의 후반을 위한 거라고 믿을래
길채가 계속 사랑에 있어서 그렇진 않을거라 생각하니
그래도 길채가 당당함과 주체적인 느낌을 계속 가져가는 느낌이라 좋았어
주체적이면서 자길사랑하는 남자를 바로 알아채고 자기의 마음도 빨리 알아채면 좋겠지만
능군리라는 마을에서 해맑게 살던 애기씨란 바탕이 있으니 자기의 마음은 좀 더 늦게 알아차려도
괜찮은거 같아 다만 8화 예고에서 연준에 대한 마음이 쉽게 포기가 안되는 느낌을 받아서
10화 되서야 길채가 자기 맘 알거 같아서 좀 아쉬운 거 같아
장현은 짠내가 났지만 오늘따라 잘생김이 돋보이고 (본체가 한복이 잘어울리는 거 같음)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를 바라보는 걸 보고도 직진해서 결국 키스까지 하는거 보고
역시 장현도 예사 사람이 아닌게 보이고
장현 길채다 보통이 아니야 ㅋㅋㅋ
사실 대사나 여러 장면서 장현의 장난스런 말이 길채에겐 확신이 없은 말이었으니
길채는 계속 의구심이 들고 갑자기 많이 바뀐 세상에 투정도 부리고 싶은 애기씨라 생각해서
난 오늘 길채의 모습이 극에서 나쁘진 않았다고 보는데 불호로 보는 사람도 꽤 있을거 같긴해
장현이 개고생한걸 시청자는 다 아니깐
근데 장현도 걍 다 말하면 좋을텐데
구해준건 왜 말 안하는 걸로 간건지 그건 아쉽더라
너무 열심히 기다려서 그런가 7화가 많이 아쉬운 감이 있지만
엔딩장면 예쁘게 나와서 좋았고
내일은 좀 더 촘촘한 전개를 기대해 봐야지
오늘 내가 가장 좋아한 장면 하나 두고 이만 글 줄일게
내일도 같이 즐겁게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