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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마스크걸 [단독] '마스크걸' 분장감독 "안재홍 탈모·비만 파격적..혐오감 없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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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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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안재홍의 파격 비주얼이 연인 화제다. 주오남이 탄생하기까지 배우 본인의 노력도 컸지만, 송종희 분장감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영화 '은교'에서 30대 박해일을 70대 노시인 이적요로 완벽하게 변신시킨 송종희 분장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괴물', '박쥐' '아가씨'를 비롯해 최근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한국 영화계의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한국 영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최근에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 넷플릭스 등 OTT 작품에서도 활약 중이다.


'마스크걸' 주오남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OSEN이 송종희 분장감독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안재홍의 특수분장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은퇴작이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런 반응을 예상했나?'라는 질문에 "시사회에서 안재홍 배우가 메인으로 나오는 '마스크걸' 2화를 보는데, '화면을 찢었다'라는 말을 경험하는 듯 몰입도가 굉장했다"며 "넷플릭스에 릴리즈가 되고 스스로에게 '분장이 인물을 넘어서지 않는다. 그 선을 절대적으로 지킨다'라는 철칙이 적용 됐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배우들의 얼굴에 분장이 얹어지면서 그 배우가 이전과 다르게 재평가 되기를, 작품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초초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너무 궁금했는데 안재홍 배우의 연기, 곧 '마스크걸'의 주인공 주오남에게 쏟아진 관심과 애증을 담은 극찬 리뷰들을 보고 '우리가(분장팀과 감독님 및 모든 스태프) 소통했다'라는 통쾌한 만족감으로 가슴이 벅차올라 기쁘고 행복했다"며 "인물을 녹여낸 분장의 도전은 배우 연기의 극찬 안에 존재함으로 만족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풍토에서, 지금과 같은 구체적인 워딩으로 아끼지 않고 응원과 관심을 표현해주시니 너무 기쁘다. 시나리오가 단숨에 읽혔고 인물들이 예사롭지 않아 사람들에게 이슈의 대상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뜨거운 반응으로 답을 받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주오남의 분장 콘셉트에 대해 송종희 감독은 "김경자의 죄책감,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자와 연결시키고 그 흔적을 남기는 것을 콘셉트로 가져왔다. 누구에게나 고유의 유전자가 존재한다. 유전자는 각각의 고유한 삶으로 발현되는 씨앗인데, 나와 다르다는 것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부족한 현실이기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족쇄가 된다"며 "이러한 것들은 자존감을 낮추고, 관계 안에서 피해의식을 낳는다. 이러한 배경들을 토대로 정수리 탈모, 비만, 수시로 긁어 흔적을 남기는 아토피 등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분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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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종희 감독은 "다만 주오남이라는 인물이 혐오감으로 보이지 않기를, 누군가는 공감 가능한 측은지심으로 여겨져 감정 이입되는 인물로 보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처음 콘셉트 회의를 준비할 때 분장 설정으로 부모로 받은 유전자, 부주의의 사건에서 남겨진 상처의 흔적들을 제안했었다"며 "예를 들면 뜨거운 물에 데인 것이나, 검거나 붉은 혹은 푸른 몽고반점 등을 지우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성형외과에서 보내게 된다. 그렇게 쌓인 시간은 세밀한 것들을 발췌하는 자질이 된다. 남들과는 다른 감각을 지니게 된 주오남은 모미를 몸과 손등에 점으로 알아보는데, 이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주오남의 세계관 안에서 모미의 존재는 거부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설정들이 작품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와 관련해 "이런 내용으로 분장회의를 진행했지만, 좀 과한 설정이 들어가는 것 같다는 의견에서 아토피 정도로 결론지었다"며 "사실 아토피라는 흔적은 지난 밤시간의 고통을 대변해 주는듯 했기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불안한 심리상태를 긁은 흔적의 난이도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안재홍은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송종희 분장감독에게 따로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나와 김경자 역을 맡은 염혜란 선배님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걸 송종희 분장감독이 해주셨다. 한국영화에서 전설적인 캐릭터를 만든 감독님이신데, 주오남도 그 분의 작품이라고 생각할 만큼 분장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당시 현장에 없었던 그는 "그 자리에는 없었지만, 영상을 봤을 땐 오스카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받는 것 같은 큰 기쁨이 있었다. 명연기안에서 배우와 분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기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분리해 감사를 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재홍 배우가 저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를 표한 일은 그의 인격적 훌륭함이라고 평하고 싶다. 너무 감사하고 함께 작업한 것이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화답했다.



https://naver.me/5VlU2J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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