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자체를 투영하는 것 같았어
개복치는 덩치가 크고 험악하게 생겼지만
수온이 조금만 달라도, 조금만 놀라도
쉽게 도망치거나 죽는 어류라고 알고 있었거든
가야 할 길을 몰라서 (깡패라는) 제일 쉬운 진로로,
내 사람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익숙하게 이끄는 대로 가던 주원
포항에서 즐겨먹던 개복치를 술상에 놓고
주원의 능력을 이용할 때에는 함께 맛있게 먹는 척 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
그딴 거 찾아서 해다 바치기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라는 식으로
주원의 진심을 사실 이용하고 후려치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
개복치 꿈을 꾸었을 때 주원 본인도
자신과 닮은 것 같다고 느꼈을 듯...
그 뒤에 지희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가야 하는 길은 아직도 못 찾겠지만
함께 있으면 나를 살게 해 줄 사람, 내 사람이 되어 줄 사람이라고
본능적으로 있을 곳을 찾았다고 생각해
시간상으로 추측했을 때 십 년도 함께 못한 것 같지만 ㅠㅠ...
드라마가 주변 사물이나 대사로
캐릭터성을 부연설명해 주는 것 같아서 혼자 생각해 봤어 ㅎㅎ
정말 모처럼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한 회 분량이 너무 짧다 ㅠㅠ
다음 주에도 즐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