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급한 상황에서 길채한테는 살아야 한다는, 동료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을텐데 그순간 그 사내가 누구인지 불분명한데도 달빛맹세를 떠올리고 오랑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잖아
그리고 사실 장현은 길채한테 확신을 주지를 않았음
눈빛이나 간간히 보이는 진지한 행동에서 길채를 움직일 만한 순간도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엔 길채를 가볍게 대하고 거리를 뒀다고 보였거든
근데 길채는 사실 진짜 사랑이나 연애는 안 해본 애기씨고ㅜㅜ 자꾸 장현에게 끌리는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려다가도 장현의 가벼운 말에 덮여버리는 거 같았어
근데 그런데도 길채는 다시 이장현이 있을지 아닐지도 모르는 그 위험한 곳으로 달려가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뭘까..🥹
빨리 장현이 확신을 주고 길채가 자각을 했으면 좋겠어
자각을 안했는데도 이정도인데 자각하고 나면 길채가 사랑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가 너무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