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진상이... 여기 있니?
도경- 없는데?
수경- 신발 있는데? 저기!
수경- 산책 나가자! 소화가 잘 안 된다~
진상- 내가 잘못 한 거 아니다~ 아, 축하한다. 저... 축하드립니다.
수경- 뭘?
진상- 아, 오늘부터- 아, 아니지, 내일부터 둘이 뭐 한대.
수경- 뭘?
진상- 허락받았대.
수경- 아, 뭐얼?
진상- 아, 내일 말 한대. 오- 오늘부터는 절대 아냐!
도경- 너 한번만 더 내 방에 몰래 들어 와?
진상- 야, 몰래 들어온 거 아니야! 아까 너랑 있었을 때부터 안 내려가고 쭉 있었어~
아, 뭐... 그렇다고 내가 처음부터 다 봤단....
진상- 봤지, 내가!
진상- 내가 처음부터 다 봤어C! 어? 니네 막 여기서 삥글삥글 돌고 막-
진상- 누나, 돌리고? 막 막 이케 앉았다가, 막! 꺄르륵 거리고- 있잖아?!
진상- 막 막 쪽- 막, 닭처럼 막! 이케~ 우와!
진상- 가자! 너 내가 다 봤어C!! 두고 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