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악귀 ‘악귀’ 김은희 작가 “악귀, ‘실명위기’ 김태리에 역설적 존재’
1,656 6
2023.07.19 11:02
1,656 6

SBS ‘악귀’ 김태리가 딜레마에 빠졌다. 주변의 죽음을 막기 위해선 없애야 하는 악귀, 그런데 시력을 잃지 않으려면 그 악귀가 필요하다. 김은희 작가는 왜 이런 역설적 장치를 심었을까.

SBS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지난 방송에서 산영(김태리)은 “네 아빠처럼 너도 날 원하게 될 것”이란 악귀의 목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됐다. 아버지 강모(진선규)는 시신경 위축 질환을 앓았는데, 눈앞이 깜깜해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과성 흑암시 증상이 악화되다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희귀병이었다.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치료 방법도 없고, 짧게는 1-2년, 길게는 5-6년 안에 실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치의의 진단이었다. 강모가 해상의 할머니 병희(김해숙)를 찾아가, “악귀를 만들어 집안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협박하며, 악귀를 없애는 방법이 아닌, “악귀를 가지는 방법”을 알고 싶어했던 이유는 실명 위기 때문이었다.

강모와 동일한 병이 산영에게 유전되면서, 그녀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애초에 악귀를 믿지 않았던 산영이 악귀를 없애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였다. 악귀의 시선으로 할머니 석란(예수정)이 스스로 목을 매는 걸 본 산영은 그 화가 엄마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미칠까 두려웠다. 


하지만 해상(오정세) 집안의 극악무도한 욕망이 악귀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산영은 태자귀가 된 어린 아이에 대한 애달픈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또한, 악귀와 관련된 물건을 찾고 그 이름을 알아내려 고군분투하는 사이, 악귀는 점점 더 산영을 잠식하고 있다.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기억이 안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산영의 불안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런 산영의 딜레마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악귀가 산영이와 비슷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씌었다면, ‘그 사람은 산영이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군가는 자신을 먼저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더 간절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산영에게 어떤 삶이 중요했을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악귀의 존재라고 생각했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두 갈래 길에서 산영이다운 선택이 무엇일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더더욱 궁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산영은 귀신을 보며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온 해상의 삶을 이해하면서 등을 졌던 해상과 다시 손을 잡았다. 하지만 마음 속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고, 악귀는 그 약점을 더욱 파고들 것이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산영이 어떤 선택을 향해갈지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09/000489120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212 00:06 3,1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77,4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84,4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36,73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30,648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952,692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23,59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161,66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210,77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402,96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431,87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451,25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8 19.02.22 3,514,841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75,97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715,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19 스퀘어 악귀 김은희 작가X김태리 ‘악귀’, 뉴욕 페스티벌 TV&필름 어워즈 동상 수상 10 04.24 1,617
218 스퀘어 악귀 대본집 미리보기? 10 23.08.14 563
217 스퀘어 악귀 김신비 “우진=귀신 정체 언제 아실까 궁금, CG연기 현타 오기도” (악귀)[EN:인터뷰①] 6 23.08.11 487
216 스퀘어 악귀 구산영(김태리).gif 10 23.08.09 665
215 스퀘어 악귀 산영해상의 다채로운 관계성 변화 13 23.08.09 805
214 스퀘어 악귀 구가네 염가네 뉴짤 9 23.08.08 465
213 스퀘어 악귀 나 안미쳤어 데칼 짤 8 23.08.07 491
212 스퀘어 악귀 산영해상 뉴짤들 봤어? 8 23.08.06 607
211 스퀘어 악귀 메이킹, 각종 자컨 영상 정리(11~12화) 20 23.08.05 695
210 스퀘어 악귀 굿바이 메이킹 모음.gif 7 23.08.05 575
209 스퀘어 악귀 해상본 맨노블레스 인터뷰 중 <악귀> 부분 5 23.08.04 676
208 스퀘어 악귀 [#김태리] '악귀' 팔로우 비하인드 part.3 | 산영아! 네가 끝내 행복했으면 좋겠어!' 14 23.08.04 672
207 스퀘어 악귀 [일문일답]'악귀' 김은희 작가 "뭐가 나올지 아는데도 절묘한 연출에 비명 질러" 12 23.08.04 975
206 스퀘어 악귀 '악귀' 오정세 "염해상 큰 산…쌓아온 이미지와 싸움이었죠"(종합) [N인터뷰] 5 23.08.04 511
205 스퀘어 악귀 ‘악귀’ 오정세 “웃음기 뺀 캐릭터, 내 이미지와의 싸움” [EN:인터뷰③] 7 23.08.04 710
204 스퀘어 악귀 ‘악귀’ 특별출연 진선규 “촬영 분량에 비해 많이 나온 느낌” [일문일답] 15 23.08.04 1,441
203 스퀘어 악귀 종영소감.gif 6 23.08.03 538
202 스퀘어 악귀 악귀' 팔로우 비하인드 | 악귀도 잡고 우리의 심장도 잡는 이홍새 형사 7 23.08.03 483
201 스퀘어 악귀 산영해상 개그씬모음.gif 9 23.08.03 686
200 스퀘어 악귀 홍새해상 공조 파트 (스압) 14 23.08.02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