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샵 직원들 락커 앞에서 bbb의 정체가 드러난 순간
bbb의 가방 안에만 있던 바퀴벌레가 밖으로 나오는 연출
12회 초반엔 가방 안에 있던 바퀴벌레를 잠깐 보여주다가
중반에 드러났을 땐 바퀴벌레가 가방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경악시킴
bbb가 더러운 말을 잔뜩 풀던 집안에선 맘껏 활보하던 바퀴벌레는
밝은 세상에 나와선 바닥으로 기기만 할 뿐 어쩌질 못함
나는 bbb의 모습이 바퀴벌레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춰진 것 같았음
바퀴벌레는 존재감 자체가 때로는 공포가 될 수 있고
그 공포 때문에 고통과 두려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음
하지만 혐오스럽다는 사실만으로
바퀴벌레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상해를 가하진 못함
악플러 bbb도 바퀴벌레와 같이 존재 자체가 고통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실제 앞에선 그저 기어다니는 벌레일 뿐이라는 점
바퀴벌레 가지고 이런 생각을 깊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ㅋㅋㅋ)
결국 드라마가 알려주고자 하는 의미가 바퀴벌레에도 있다고 생각함
너무 재밌는 드라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