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fs.com/gif/vQMxPX
윤영이가 21년으로 돌아와서 집에 도착하던 순간까지 내내 엄마한테 사줬던 (바뀌기 전 유품이기도 한) 땡땡무늬 스카프를 가방에 묶고 있었거든
이내 꿈에 그리던 온전한 모습의 가족과 재회하느라 잠시 기억 저편에 넣어뒀지만
가끔 궁금해지더라구
윤영이 어딘가에 보관하려 한다해도 윤영이 자신이 새삼 참 애틋하겠다 싶은데
언젠가 무심결에 엄마 눈에 띄기라도 하면 어 우리딸 취향이 이랬었나? 아니 것보다 왠지 낯익네?!(당연함 원래도 엄마꺼지만 과거 친구 윤영이 한몸처럼 달고 다녔던 거임) 갸웃거릴 때 윤영이는 예의 그 코찡긋 눈가가 촉촉해 가지곤 아무일 없는 척 어이 거 나름 역사가 있는 물건이라우 취향존중 취향존중 몰라여~ 하면서 혼자만 아는 미소 씨익 보이는 건 아닐까 하고 말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