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화요일이 즐거운 이유, 명대사는 ‘어마그’
https://img.theqoo.net/FYxMPJ
월·화가 즐겁다.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로운 사기’가 방영하는 날이다. OTT(Over The Top, 인터넷TV)로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볼 수 있지만, 기다리기 어렵다. 손꼽아 기다린 날인데 늦출 이유가 없다.
두 드라마의 개성은 너무 달라서 연이어 봐도 각기 재미있다. 그래도 4주 먼저 정이 든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시간 맞춰 보고, ‘이로운 사기’를 OTT로 본다.
https://img.theqoo.net/CODVam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의 달달 ‘심쿵’한 호흡, 1987년으로의 추억 여행, 범죄 없는 마을에 일어난 미스터리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찾기, 누구라 할 것 없이 한 명 한 명 ‘어쩜 이리 연기를 잘하나 싶은’ 모든 출연 배우의 호연이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즐기는 이유다.
- 중략 -
https://img.theqoo.net/CabRLL
오늘 명대사 코너에서 소개할, 보는 이의 마음에 ‘끝내 도착할’ 명대사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이웅희, 작가 백소연)에서 만났다. 다른 회차에도 소개하고 싶은 대사들이 많지만, 10회의 이 대사로 선택했다.
백윤영(진기주 분)이 우정리 포장마차에서 윤해준(김동욱 분)에게 말한다.
“어떤 진실은 끝내 도착하게 되어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주 멀고 긴 시간을 돌아서라도 꼭 가 닿아야 할 그 사람한테. 우리 엄마 진짜 이해하지 않는 게 하나 있었거든요. 밉다 밉다 하면서도 아버지 생일만 되면 막 ‘이따만큼’ 차려놓고 내가 안 올까 봐 전전긍긍해. ‘대체 뭐가 예쁘다고 저렇게 놓지를 못할까?’ 그랬는데. 오늘 보니까 좀 알겠더라고요. 가장 힘들었던 시간에 옆에서 위로가 돼 줬던 사람이니까.”
윤영은 2021년 현재, 엄마 이순애(이지현 분)와 아빠 백희섭(이규회 분)의 삶과 관계가 못마땅하다. 윤영 눈에 가족을 챙기지 않고 큰아버지만 돌보는 아빠를 좋아할 구석이라고는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건만, 엄마는 원망은커녕 여전히 살뜰히 아낀다. 심지어 딸도 맞장구쳐 주길 바라, 아빠 생일이면 독립해 사는 딸이 함께해 주기를 원한다.
https://img.theqoo.net/nVKMpL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래서 1987년에 온 윤영은 순애(서지혜 분)와 희섭(이원정 분)의 연분이 이어지지 않도록 갖은 애를 쓴다. 하지만 끝내 엄마와 아빠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순애가 언니 경애(홍나현 분)를 잃고 희섭이 살인범으로 몰린, 가장 힘들었던 시간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던 순간에. 어떤 순간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영원한 현재’처럼 두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는데 순애와 희섭에게는 그런 순간이 있었던 것이다. 그 ‘진실’이 시간여행을 통해 끝내 윤영에게 도착하면서, 딸은 이제 엄마-아빠를 이해하게 됐다.
하나 더 보태자면, 책을 읽으며 번지는 미소로 주변의 공간을 자신의 세상으로 빛나게 하는 윤영을 보고 첫눈에 반한 희섭의 진실, 소설 좋아하는 윤영을 모두가 타박하는데 한눈에 알아봐 주고 아름답다고 응원하는 희섭의 진실도 끝내 윤영에게 도착했다. 폐쇄적 마을에 전학 온 외지인이라고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단박에 의심부터 받는 희섭임에도 그 마음속 자상함과 배려를 일찍이 알아보고 믿어 준 윤영의 진실도 끝내 희섭에게 도착했다. 서로를 알아본 진실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내, 도달하게 되어있는 그 사람에게 마침내 도착하는가 보다.
https://img.theqoo.net/EgaeVY
윤영의 대사는 10회 말미, 윤해준의 내레이션으로 한 번 더 들려지며 시청자의 마음에 도착하는 ‘힘’을 키운다. 해준은 어려서 할아버지 윤병구(김종수 분)의 손에 자랐다. 엄마 청아(정신혜 분)는 아이를 낳자마자 떠났고 아빠 연우(정재광 분)는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부모 정을 모르고 컸다. 그래도 아빠는 어떤 사람인지는 세세히 몰라도 누구인지는 아는데, 엄마에 대해선 할아버지조차 함구해서 모른다. 누가 나의 엄마인가의 진실, 엄마는 왜 어린 나를 버리고 떠났는가의 진실이 과거로 간 1987년 해준에게 도착하고, 그 순간 독백이 흐른다.
취기와 해준을 향한 어리광이 섞인 윤영의 말, 배우 진기주의 귀여운 말투와 사뭇 다르게. 해준의 독백, 배우 김동욱의 묵직하게 울리는 음성은 명대사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어떤 진실은 끝내 도착하게 되어있는지도 모른다.’
https://naver.me/FAQKn2gF
타드 언급 부분은 지우고 올렸으니 전문은 링크들어가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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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가 즐겁다.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로운 사기’가 방영하는 날이다. OTT(Over The Top, 인터넷TV)로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볼 수 있지만, 기다리기 어렵다. 손꼽아 기다린 날인데 늦출 이유가 없다.
두 드라마의 개성은 너무 달라서 연이어 봐도 각기 재미있다. 그래도 4주 먼저 정이 든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시간 맞춰 보고, ‘이로운 사기’를 OTT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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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과 진기주의 달달 ‘심쿵’한 호흡, 1987년으로의 추억 여행, 범죄 없는 마을에 일어난 미스터리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찾기, 누구라 할 것 없이 한 명 한 명 ‘어쩜 이리 연기를 잘하나 싶은’ 모든 출연 배우의 호연이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즐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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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명대사 코너에서 소개할, 보는 이의 마음에 ‘끝내 도착할’ 명대사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이웅희, 작가 백소연)에서 만났다. 다른 회차에도 소개하고 싶은 대사들이 많지만, 10회의 이 대사로 선택했다.
백윤영(진기주 분)이 우정리 포장마차에서 윤해준(김동욱 분)에게 말한다.
“어떤 진실은 끝내 도착하게 되어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주 멀고 긴 시간을 돌아서라도 꼭 가 닿아야 할 그 사람한테. 우리 엄마 진짜 이해하지 않는 게 하나 있었거든요. 밉다 밉다 하면서도 아버지 생일만 되면 막 ‘이따만큼’ 차려놓고 내가 안 올까 봐 전전긍긍해. ‘대체 뭐가 예쁘다고 저렇게 놓지를 못할까?’ 그랬는데. 오늘 보니까 좀 알겠더라고요. 가장 힘들었던 시간에 옆에서 위로가 돼 줬던 사람이니까.”
윤영은 2021년 현재, 엄마 이순애(이지현 분)와 아빠 백희섭(이규회 분)의 삶과 관계가 못마땅하다. 윤영 눈에 가족을 챙기지 않고 큰아버지만 돌보는 아빠를 좋아할 구석이라고는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건만, 엄마는 원망은커녕 여전히 살뜰히 아낀다. 심지어 딸도 맞장구쳐 주길 바라, 아빠 생일이면 독립해 사는 딸이 함께해 주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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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래서 1987년에 온 윤영은 순애(서지혜 분)와 희섭(이원정 분)의 연분이 이어지지 않도록 갖은 애를 쓴다. 하지만 끝내 엄마와 아빠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순애가 언니 경애(홍나현 분)를 잃고 희섭이 살인범으로 몰린, 가장 힘들었던 시간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던 순간에. 어떤 순간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영원한 현재’처럼 두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는데 순애와 희섭에게는 그런 순간이 있었던 것이다. 그 ‘진실’이 시간여행을 통해 끝내 윤영에게 도착하면서, 딸은 이제 엄마-아빠를 이해하게 됐다.
하나 더 보태자면, 책을 읽으며 번지는 미소로 주변의 공간을 자신의 세상으로 빛나게 하는 윤영을 보고 첫눈에 반한 희섭의 진실, 소설 좋아하는 윤영을 모두가 타박하는데 한눈에 알아봐 주고 아름답다고 응원하는 희섭의 진실도 끝내 윤영에게 도착했다. 폐쇄적 마을에 전학 온 외지인이라고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단박에 의심부터 받는 희섭임에도 그 마음속 자상함과 배려를 일찍이 알아보고 믿어 준 윤영의 진실도 끝내 희섭에게 도착했다. 서로를 알아본 진실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내, 도달하게 되어있는 그 사람에게 마침내 도착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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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의 대사는 10회 말미, 윤해준의 내레이션으로 한 번 더 들려지며 시청자의 마음에 도착하는 ‘힘’을 키운다. 해준은 어려서 할아버지 윤병구(김종수 분)의 손에 자랐다. 엄마 청아(정신혜 분)는 아이를 낳자마자 떠났고 아빠 연우(정재광 분)는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부모 정을 모르고 컸다. 그래도 아빠는 어떤 사람인지는 세세히 몰라도 누구인지는 아는데, 엄마에 대해선 할아버지조차 함구해서 모른다. 누가 나의 엄마인가의 진실, 엄마는 왜 어린 나를 버리고 떠났는가의 진실이 과거로 간 1987년 해준에게 도착하고, 그 순간 독백이 흐른다.
취기와 해준을 향한 어리광이 섞인 윤영의 말, 배우 진기주의 귀여운 말투와 사뭇 다르게. 해준의 독백, 배우 김동욱의 묵직하게 울리는 음성은 명대사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어떤 진실은 끝내 도착하게 되어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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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드 언급 부분은 지우고 올렸으니 전문은 링크들어가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