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어쩌다 마주친, 그대'까지 연타석 활약
https://img.theqoo.net/jjmFXz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은 매주 눈물 바람이 될 정도로 푹 빠지게 만들었다.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난 것만으로도 숨은 진주를 발견한 기분인데, 더 큰 보석은 따로 있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배우 이원정이다.
이원정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이웅희)에서 주인공 백윤영(진기주 분)의 아버지인 백희섭의 1987년 젊은 시절을 맡아 활약 중이다. 활기차고 호탕한 겉모습과 달리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가족에 대한 상처와 외로움을 지닌 인물이다.
이원정은 백희섭의 탄탄한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백윤영이 1987년도에 갇혀 처음 마주했을 당시 능청스럽고 장난기 가득했던 모습부터 이순애(서지혜 분)를 향한 풋풋한 사랑, 극 중반 유력한 범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됐을 때 보이는 서늘한 면모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https://img.theqoo.net/UIefzr
이원정의 연기력은 백희섭의 서사가 드러나며 더욱 빛을 발한다. 1980년도 5.18 민주화운동 때 가족을 잃은 피해자이자 유족이었던 것. 더군다나 유일한 혈육인 형 백유섭(홍승안 분)은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학생운동을 이끌고 있었다.
두 사람의 과거가 공개된 가운데, 이원정은 백희섭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백유섭이 피를 흘린 채 찾아오자 백희섭은 그를 걱정하지만, 동시에 형이 또 위험한 데모를 하고 왔다며 답답함과 초조함을 드러낸다. 이내 백유섭이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이순애가 있는 행복한 삶과 막막한 현실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고민한다. "이제 막 좋아하는 사람 생겼는데, 아직 잘해준 것도 아무것도 없는데"라는 먹먹한 한 마디와 이를 표현해내는 이원정의 감정 연기는 애틋한 미련을 짐작게 한다.
결국 백희섭은 하나뿐인 형을 지키기 위해 결연하게 마음먹고, "내가 너까지 잃어버리면 살겠냐"며 끝내 눈물을 보인다. 억울하게 떠나보낸 가족들, 그에 대한 원통한 마음과 하나 남은 가족마저 잃을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고 어찌하지 못할 현실의 답답함까지 순식간에 모든 감정을 표출한다.
이원정의 서럽게 우는 모습은 지워져 갔던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했고, 보는 이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https://img.theqoo.net/IKPBgV
신선한 마스크만으로도 눈길을 끄는데,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겸비하니 이원정의 흡인력은 그야말로 강력했다.
2019년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로 데뷔한 이원정의 존재감은 지난해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돋보였다. 한 회 출연만으로도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원정은 10화 에피소드에서 지적장애인 여성에 대한 준강간 혐의를 받는 양정일 역을 맡았다. 극 중 양정일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믿어 달라고 애원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과거 이력은 그의 주장의 신빙성을 잃게 했다. 결국 징역 2년이라는 재판부의 최종 판결을 받게 되는데, 마지막까지도 과연 양정일이 진심이었는지 그의 주장이 진실인지 거짓이었는지에 대한 여론은 반으로 나뉘었다. 이처럼 둘 중 어느 하나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는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이원정은 오직 연기력만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저절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예는 곧바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지상파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그동안 '리얼:타임:러브' '라이브온' '소녀의 세계' '뉴노멀진' 등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청춘물에서 강점을 보여줬던 이원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시대극도 장르물도 잘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록 아직 반 년 남은 한 해이지만, 이원정에게 '2023년 발견한 보석'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해 본다.
https://naver.me/xLEBBg1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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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작품은 매주 눈물 바람이 될 정도로 푹 빠지게 만들었다.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난 것만으로도 숨은 진주를 발견한 기분인데, 더 큰 보석은 따로 있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배우 이원정이다.
이원정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이웅희)에서 주인공 백윤영(진기주 분)의 아버지인 백희섭의 1987년 젊은 시절을 맡아 활약 중이다. 활기차고 호탕한 겉모습과 달리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가족에 대한 상처와 외로움을 지닌 인물이다.
이원정은 백희섭의 탄탄한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백윤영이 1987년도에 갇혀 처음 마주했을 당시 능청스럽고 장난기 가득했던 모습부터 이순애(서지혜 분)를 향한 풋풋한 사랑, 극 중반 유력한 범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됐을 때 보이는 서늘한 면모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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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정의 연기력은 백희섭의 서사가 드러나며 더욱 빛을 발한다. 1980년도 5.18 민주화운동 때 가족을 잃은 피해자이자 유족이었던 것. 더군다나 유일한 혈육인 형 백유섭(홍승안 분)은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학생운동을 이끌고 있었다.
두 사람의 과거가 공개된 가운데, 이원정은 백희섭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백유섭이 피를 흘린 채 찾아오자 백희섭은 그를 걱정하지만, 동시에 형이 또 위험한 데모를 하고 왔다며 답답함과 초조함을 드러낸다. 이내 백유섭이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이순애가 있는 행복한 삶과 막막한 현실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고민한다. "이제 막 좋아하는 사람 생겼는데, 아직 잘해준 것도 아무것도 없는데"라는 먹먹한 한 마디와 이를 표현해내는 이원정의 감정 연기는 애틋한 미련을 짐작게 한다.
결국 백희섭은 하나뿐인 형을 지키기 위해 결연하게 마음먹고, "내가 너까지 잃어버리면 살겠냐"며 끝내 눈물을 보인다. 억울하게 떠나보낸 가족들, 그에 대한 원통한 마음과 하나 남은 가족마저 잃을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고 어찌하지 못할 현실의 답답함까지 순식간에 모든 감정을 표출한다.
이원정의 서럽게 우는 모습은 지워져 갔던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했고, 보는 이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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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마스크만으로도 눈길을 끄는데,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겸비하니 이원정의 흡인력은 그야말로 강력했다.
2019년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로 데뷔한 이원정의 존재감은 지난해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돋보였다. 한 회 출연만으로도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원정은 10화 에피소드에서 지적장애인 여성에 대한 준강간 혐의를 받는 양정일 역을 맡았다. 극 중 양정일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믿어 달라고 애원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과거 이력은 그의 주장의 신빙성을 잃게 했다. 결국 징역 2년이라는 재판부의 최종 판결을 받게 되는데, 마지막까지도 과연 양정일이 진심이었는지 그의 주장이 진실인지 거짓이었는지에 대한 여론은 반으로 나뉘었다. 이처럼 둘 중 어느 하나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는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이원정은 오직 연기력만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저절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예는 곧바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지상파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그동안 '리얼:타임:러브' '라이브온' '소녀의 세계' '뉴노멀진' 등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청춘물에서 강점을 보여줬던 이원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시대극도 장르물도 잘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록 아직 반 년 남은 한 해이지만, 이원정에게 '2023년 발견한 보석'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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