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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사냥개들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라운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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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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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을 선보인 김주환 감독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 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청년경찰' '사자' '멍뭉이' 등 다양한 소재의 영화를 선보여 온 김주환 감독이 동명의 원작 웹툰을 영상화했다.


우도환 이상이 등 배우들의 유쾌한 '티키타카' 매력과 타격감이 큰 액션을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원작을 어떻게 각색했나.

▶ (원작은) 비극적인 구조도 있고 스릴이 강한 어두운 내용이다. 조금 더 밝은 내용으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원작 1, 2화를 그대로 옮겨보려고 했다. 이야기가 잘 안 풀리는 지점이 생겨서 12부작으로 써봤다. 그것도 좀 다크하더라. 그 타이밍에 넷플릭스와 대화가 시작이 되면서 제가 제일 잘 아는 장르라고 해야 할까, 버디극으로 8개 에피소드 정도로 정리가 됐다. 배우를 놓고 이야기를 쓸 때 밀착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도환이 인상이 날카롭지만 가까이서 보면 착한 지점이 있는 거다. 연출로서 배우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것도 도전이었다. 결과가 좋을 때 저도 배우에게도 의미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 2년 반을 이 작품에 쏟았는데 주연배우(김새론)의 논란이 생겼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 막막했을 것 같다.

▶ 이번에 드라마에 도전해보니까 8개 에피소드를 쓰는 게 쉽지 않더라. 원작이 있어도 어려웠다. 여기서 앓는 소리를 조금 하자면 탈모가 오고 디스크에 자율신경계 문제까지 생기고 이곳 저곳 안 아픈 곳이 없더라. 그러다 5월 즈음에 기사를 보라고 연락이 왔다. 기사를 보고 얼어 붙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가 많은 생각들이 들어서 정리가 안 되더라. 작품을 보시면 7~8화까지 김새론씨의 분량이 있다.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프로덕션을 한 달 정도 스톱하고 다시 썼다. 내가 한 달 안에 다시 해야 비용 발생도 줄이고 스케줄도 맞출 수 있었다. 다 끝내고 나서도 몸이 안 낫더라. (김새론이) 워낙 분량이 많은 배우였다. 그 일로 인해 억울한 배우들도 있을 거다. 그 친구와 나오는 배우는 분량이 없어진 경우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미 촬영횟수가 150회차가 넘었다. 이 정도면 '청년경찰' 3개를 연달아 찍은 정도다. 이렇게도 빼보고 저렇게도 빼보고 해보려고 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도 그렇고 최대한 노력을 해보려고 했다.



- 바뀐 내용에 따라 추가 촬영도 했다고. 김새론의 반응은 어땠나.

▶ 이야기는 많이 못 나눴다. (김새론은) 처음 만났을 때 차현주의 모습이 보여서 딱 맞다고 생각했는데... (추가 촬영한) 마지막 장면은 숙연했다. 다들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다. 저희가 찍으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좋았다. 열악한 지점이 있어도 우리가 다 이겨내보자는 상황이었다. 잘 해보자는 분위기였는데 흔들리면 안 된다면서 우도환, 이상이 배우들이 저를 케어해준 것 같다.



- '사냥개들' 공개 후에 김새론이 SNS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게 또 화제가 되는데.

▶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그 친구의 마음이 있을 거고, 내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 현주(김새론 분)가 극에서 퇴장하고 후반부에 다민(정다은 분)의 등장을 고민했을 것 같다.

▶ 두 가지 고민이 있었다. 액션과 관련해서는 많이 지쳤달까. '횡'의 액션이 계속 됐기 때문에 '종' 수직적인 원거리 액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괴물'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작품 안에서 여동생 같은 친구를 떠나보내는데 그 마음을 다루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정다은 배우도 내가 참 아끼는 배우이다. '청년경찰'에 출연할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다. 한달 안에 새롭게 캐스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급히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출연해주었다. 현장에서 분위기도 잘 살려주고 열심히 해주어서 상당히 고마웠다.



- 액션연기를 만드는 것도 큰 고민이었을 것 같다.

▶ 액션은 다 힘들었고 난이도가 높았다. 어떻게 새롭게 콘셉트를 잡아가느냐가 중요했다. 가진 레퍼토리 이상이 중요했다. 8화는 준비가 많이 안 됐기에 앞에 쌓아둔 밀도가 있어서 유지를 해야 했다. 이해영 선배나 류수영 선배가 6회를 다 책임져주셨고 카타르시스나 장르적인 재미가 있었는데, 8회에서 더 큰 재미를 제공해야 하는데, 준비를 못하고 찍기 바쁜 상황이 돼서 그 부분이 많이 고민이 됐다. 마지막 액션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배에서 하는 액션에서 배가 계속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배가 조류가 생기는 상황이었고, 여섯시간 동안 아무 것도 못하기도 했다. 시간이 금이라 너무 아쉽더라. 뭐 하나라도 더 건져야 할 것 같았다. 우도환 이상이 두 배우가 잘 표현해준 것 같다.



- 버디물이 강점이라고 했는데, 초반 각색할 때는 고려하지 않았나.

▶ 원작이 있어서 (그에 맞게) 각색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버디물 색이 많이 더해졌다. 대본이 몇번의 수정을 거치면서 정수들이 모일 때가 있다. 앞서 다크한 버전도 썼기 때문에 최종고에서 스릴있는 칼을 쓰는 등 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캐스팅은 어떻게 했나.

▶ 처음에는 박성웅 선배를 황양중 캐릭터로 섭외하고 싶었는데 '김명길이 좋다'고 하셔서 김명길로 캐스팅이 됐다. 이해영 선배도 머리 스타일도 다 바꾸고 이 캐릭터를 위해서 많이 고심해주셨다. 우도환 이상이 배우도 복싱 장면에서는 5~7kg 정도 뺀 상태였는데 후반부에서는 체급을 올렸다. 류수영 선배는 작은 골방신이 세트가 아니다. 그 안에서 액션을 하는데 정말 힘든 기색 하나도 없이 해주시더라. 마지막 오열 장면도 정말 감정을 뿜어내는 걸 보면서 베테랑 배우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최시원 배우도 마찬가지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몰매맞는 장면이 있는데 시원이가 되게 고생했다. 정말 추울 때 찍었는데 잘 해냈다. 최시원씨는 실제로 만나봤는데 비즈니스맨 같은 면도 있는데 워낙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 부류(민범 같은)의 사람도 잘 알고 있더라.



- 코로나19 상황이 극에 배경과 설정으로 자주 등장한다.

▶ 작가로서 어떻게 동시대와 사는지 공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현장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고 전세계적으로 영향이 있지 않았나. 그런 아픔이 공감을 사고, 그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글로벌 OTT를 통해 전달하면 잘 전해지지 않을까 싶었다. 이미 세계적인 공통분모가 이야기 안에 들어온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생각했다.



- 눈여겨 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카체이싱이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복싱 액션이 나오는데 (대표적인 인물로) 마동석 선배가 있으니까 우리는 좀 다른 결의 액션을 해보려고 했다. K액션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우도환 이상이 배우는 정말 착하고 잘하는 배우들이다. 나는 '우도환 좌상이'라고 부른다. 두 사람이 힘든 현장에서도 나에게 끝까지 잘해보자면서 많이 끌어준 것 같다. 우도환 이상이 배우와 더 가까워지면서 현장에서 좋은 효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서로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특별하고 소중한 과정이었다.



- 시즌2 가능성이 있나.

▶ 만약 시즌2를 한다면 캐릭터가 살아 있기 때문에 캐릭터 중심의 액션이 가능하지 않을까. 드라마를 처음 해봐서 보완할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의 청량한 부분과 달리 중반부에 답답하다는 반응도 있더라. 여러가지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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