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하던 시대가 어느새 우리들의 기억이나 흔적에서 희미해져 가는 시대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인 것 같기도 해
80년 광주 민주화운동, 87년 대학생들 민주화운동 하던 세대는 어느새 50대 60대가 되고
교과서에서 현대사를 그나마 필수로 배우던 세대도 나이가 들고
역사 과목은 선택 과목이 되었던 교과 과정도 있었던 것 같고...
드라마 보던 덕들 가운데도 나처럼 보자마자 민주화운동 이야기 같다고 추측한 사람도 있지만
민주화운동 연관이 아니라 그냥 연쇄살인 사건 이야기 인줄 알고 시작 한 덕들도 있고
뭔가 시대의 중요한 사건이 점차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순간의 과도기 같은 현실처럼
해준이랑 윤영이도 시대가 범인인 민주화운동을 떠올리지 못하고 연쇄살인마만 찾은게 마치 우리를 보는 것 같았어
그래서 그 시대 부모의 삶을 그제서야 자세히 들여봐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스토리가
이 드라마를 마주하고 보는 우리들의 자세이기도 한 것 같고 말이야
우리가 87년도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바쁘게 살면서 기억에서 나도 모르게 잊혀지고 있는 일들을 다시 마주보게 하는
드라마가 구성이 참 신선하면서도 이 일을 잊지 말아달라고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 같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