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이 지금의 삶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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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길을 포기하려 했을때 너도 버티고 있는거구나 알게되어, 우진도 같이 버틸수 있게 힘이 되어준건 은재의 일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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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일상속에서 우진이 그 나잇대의 다른 평범한 학생들이 친구와 지내는것처럼 친구가 되어준건 대학생 은재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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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에도, 의사가 되어서도 언제든 등을 내어주고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짝사랑의 대상은 은재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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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며 평범하지만 행복한, 지난 3년간 우진에게 봄날을 선물해준건 단 하나뿐인 연인 은재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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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총이 자신을 겨냥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은재와 더 살고싶다고 생각하게되는 우진의 그 마음이 너무 담담하게 "사랑해" 라는 한마디로,

하지만 어쩐지 모르게 먹먹해지는 그 말이 우진이의 깊은 마음. 그자체인거같아서... 너무... 좋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