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많은 사람들 속 심우주만 뒤로 걷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밝혔다. 이광영 감독은 "심우주는 과거에 얽매여있는 인물이지 않나. 시간과 대비돼서 보여주고 싶었다. 16부에 걸쳐서 우주가 앞으로 걷는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 장면에서는 뒤로 가게 하는 연출을 하려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성경이) 눈을 깜빡이지 않고 상체가 움직이지 않아야 했는데 너무 완벽하게 해주셨다. 연기도 반대로 했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비 때문에 CG가 어려운 신이었는데 (이성경) 덕분에 CG 없이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회상신에서는 색감을 다르게 하고 4대 3 비율을 선보였다. 이광영 감독은 "과거에서 색을 더 진하게 했는데, 과거가 더 밝았지만 지금은 흐려졌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과거는 푸릇푸릇하고 밝은 느낌이라면 현재는 색이 빠지면서 대비가 되게 하려 했다. 현재에는 무채색에 빨간색을 조금 추가했는데 노을이기도 하지만 새벽이기도 한 느낌이라서 주인공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는 걸 나타내고 싶었다"며 "이 같은 연출은 OTT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각 캐릭터, 인물 간 관계를 그리는 데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어차피 많이 안 볼 거니까 보는 사람들만이라도 잘 볼 수 있도록, 1부를 보고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끌고가자고 했다"며 "동진의 엄마 같은 부모가 (실제로도) 있을 것 같더라. 가끔 댓글을 보면 엄마가 약점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엄마가 큰 사고를 친 건 아닌데 자식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있지 않나. 그런 엄마들을 만들고자 했다. 극악스럽게 가자고 한 건 아니고 자식을 힘들게 하는 부모, 부모는 부모일뿐이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와 혜성은 아픔을 극복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우주는 자신이 짊어지려 하고 혜성은 사랑을 찾아 나선다. 누가 더 불쌍하다, 안쓰럽다 생각한 게 아니라 둘 다 짠하고 안쓰러웠다. 놔 버려도 되는 아픔인데 끊어낼 수 없으니까. 처음 대본 나왔을 때 저는 우주를 더 극한으로 몰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준(성준 분)이도 우주를 도와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작가님이 '사람마다 아픔을 받아들이는 깊이가 다르다'고 하시더라. 제가 느낄 땐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아플 수 있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한 마디로 설득이 돼버리더라"고 말했다.
김가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작품에 녹아들기도 했다고. 이광영 감독은 "작가님이 실제로 전람회사 출신이다. 서울에 상경해서 사무직을 했다고 하더라. '김동률 이적이 차린 회사인가'라는 대사는 실제로 본인이 했던 말을 쓴 거라고 했다. 뭔지도 모르고 가서 일했는데 그곳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 감정이입이 됐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716801
회상신에서는 색감을 다르게 하고 4대 3 비율을 선보였다. 이광영 감독은 "과거에서 색을 더 진하게 했는데, 과거가 더 밝았지만 지금은 흐려졌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과거는 푸릇푸릇하고 밝은 느낌이라면 현재는 색이 빠지면서 대비가 되게 하려 했다. 현재에는 무채색에 빨간색을 조금 추가했는데 노을이기도 하지만 새벽이기도 한 느낌이라서 주인공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는 걸 나타내고 싶었다"며 "이 같은 연출은 OTT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각 캐릭터, 인물 간 관계를 그리는 데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어차피 많이 안 볼 거니까 보는 사람들만이라도 잘 볼 수 있도록, 1부를 보고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끌고가자고 했다"며 "동진의 엄마 같은 부모가 (실제로도) 있을 것 같더라. 가끔 댓글을 보면 엄마가 약점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엄마가 큰 사고를 친 건 아닌데 자식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있지 않나. 그런 엄마들을 만들고자 했다. 극악스럽게 가자고 한 건 아니고 자식을 힘들게 하는 부모, 부모는 부모일뿐이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와 혜성은 아픔을 극복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우주는 자신이 짊어지려 하고 혜성은 사랑을 찾아 나선다. 누가 더 불쌍하다, 안쓰럽다 생각한 게 아니라 둘 다 짠하고 안쓰러웠다. 놔 버려도 되는 아픔인데 끊어낼 수 없으니까. 처음 대본 나왔을 때 저는 우주를 더 극한으로 몰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준(성준 분)이도 우주를 도와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작가님이 '사람마다 아픔을 받아들이는 깊이가 다르다'고 하시더라. 제가 느낄 땐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아플 수 있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한 마디로 설득이 돼버리더라"고 말했다.
김가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작품에 녹아들기도 했다고. 이광영 감독은 "작가님이 실제로 전람회사 출신이다. 서울에 상경해서 사무직을 했다고 하더라. '김동률 이적이 차린 회사인가'라는 대사는 실제로 본인이 했던 말을 쓴 거라고 했다. 뭔지도 모르고 가서 일했는데 그곳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 감정이입이 됐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716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