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란 단어 자체가 한자로 보면 집 宇, 집 宙인 건데
이름자에 '집'이란 의미를 담은 글자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품고 있으니 타고나길 한집의 가장 마인드 이런 걸 떠나서 아 이래서 살던 집 찾으려 애썼던 건가 싶어서 짠함
그뿐인가
나중엔 제집 소유권 사수의지를 넘어서 자기집인데도 한귀퉁이 텐트 치고서 굴 따러간 엄마 찾았던 섬집 아이 마냥 외롭게 머물고만 있던 한동진이 그사람 차마 제 양껏 마음집도 해줄 수 없는데 딴 건 못해줘도 진짜'집'에 살아는지게 하자는 마음에선지 전여친 처리하려해줘 선 단단히 넘었던 신대표 막아줘 불편함 1도 없게 자기가 다 막고 다니기까지 하니 한동진은 모니터에 주구장천 불멍 때리는 화면 켜놓을 필요없이 바로 심우주만 바라보고 있어도 지 맘속 시린 냉기 다 가시고도 남았겠다 싶다
무엇보다 그 소중한 집을 동진이 더는 아프지 말라고 그것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거란 말까지 내뱉게 되는 심우주라니
집을 양어깨 품고 다니던 아이가 집을 기꺼이 내놓는다?
알던 모르던 이건 절 다 준 셈이야ㅜㅜ
이러니 보는 사람 눈가가 아파 안아파ㅠㅠ
이제 은행나무집도 품었고 한동진을 위한 마음 心 집宇宙도 품었을테니 심우주 그대도 이제 그만 편안해지길 조심스레 바라본다 하면 오버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