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은 너무 너무 얘기하고 싶은 게 많다. 사극인데 대본이 정말 좋다. 황진영 작가님이라고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쓰신 작가님인데, 정말 거대하고 웅장한 서사이면서도 눈물나는 한 사람의 성장기다.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연에 대한 이야기다. 시작은 아주 당돌하고 안하무인인 자기밖에 모르는 애기씨인데 그녀가 전쟁과 사랑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작품이 될 거다. 감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하는 마음과 그러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절대 놓지 않는, 굉장히 강한 여성으로 성장한다. 이걸 보는 모두가, 또 저 역시도 생에 대한 의지를 같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찍고 있다.
오열각임
오열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