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영광이 '사랑이라 말해요'의 결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동진은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우주를 만난 이후 인생이 달라지는 남자로, 김영광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종영 앞두고 있는 소감이 어떤가. 결말도 궁금하다.
▶시청자분들이 우주와 동진의 감정을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보다 감독님이 워낙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감독님이셔서 찍는 과정에 있을 때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많이 물어봤다. 나쁜 엔딩은 아니다.
-초반의 설정만 보면 이런 사랑이 이루어질까? 의아했다.
▶처음부터 이 사랑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 것은 아니었다. 이 사람이 다가온 것이 불편한 상황이고, 불쾌한 감정이 있으면 그대로 연기를 했다. 대본의 결말을 다 알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고 나 역시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이런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었다.
-해피엔딩이 가능한가?
▶어디까지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웃음) '둘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결말은 아니다. 나도 만족하는 결말이다. '우와, 역시 이거다!' 같은 느낌보다 이게 더 괜찮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썸바디'와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는데 혼란스럽지 않았나.
▶헷갈리는 건 없었다. '썸바디' 이후에 급하게 '사랑이라 말해요'에 들어갔는데 처음에 감독님과 바라보는 동진의 모습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쉽게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동진과 비슷한 점이 있었나.
▶표현하고자 했던 동진의 모습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슷하게 생각했다. 감독님도 제가 생각한 표현의 방식을 잘 이해해주신 것 같다. 동진의 쓸쓸함이 잘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
-쓸쓸한 캐릭터를 맡은 건 생소했다.
▶기존의 로맨스와 다른 방식이어서 어떻게 보면 도전이기도 하다. '사랑이라 말해요' 대본을 봤을 때 재미있겠다 싶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인데 동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동진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었다. 이 사람이 쉽게 말을 꺼내지 않고 참을성이 있는 부분에서 생각이 깊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이 매력일 수 있고 흔치 않은 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 일반적인 그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광영 감독과는 두 번째 호흡을 한 것이었다. 서로 또 작업하고 싶었던 사이였고 다시 만났다.
-동진을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했나.
▶극 초반에는 외로움과 아픔이 많이 자극이 돼서 자극이 무뎌진 사람, 초연해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외부적인 자국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약간은 무관심해진 사람인 것 같더라.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는 게 두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도 최대한 절제를 많이 했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면 반응하지 않으려고 말을 많이 했다. 귀로는 들리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데 시청자를 설득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을 것 같다.
▶최대한 감정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절제를 하는 것이어서 복합적으로 보이기는 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윤효정 기자 (ichi@news1.kr)
https://naver.me/5mgNiYmi
동진은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우주를 만난 이후 인생이 달라지는 남자로, 김영광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종영 앞두고 있는 소감이 어떤가. 결말도 궁금하다.
▶시청자분들이 우주와 동진의 감정을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보다 감독님이 워낙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감독님이셔서 찍는 과정에 있을 때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많이 물어봤다. 나쁜 엔딩은 아니다.
-초반의 설정만 보면 이런 사랑이 이루어질까? 의아했다.
▶처음부터 이 사랑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 것은 아니었다. 이 사람이 다가온 것이 불편한 상황이고, 불쾌한 감정이 있으면 그대로 연기를 했다. 대본의 결말을 다 알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고 나 역시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이런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었다.
-해피엔딩이 가능한가?
▶어디까지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웃음) '둘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결말은 아니다. 나도 만족하는 결말이다. '우와, 역시 이거다!' 같은 느낌보다 이게 더 괜찮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썸바디'와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는데 혼란스럽지 않았나.
▶헷갈리는 건 없었다. '썸바디' 이후에 급하게 '사랑이라 말해요'에 들어갔는데 처음에 감독님과 바라보는 동진의 모습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쉽게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동진과 비슷한 점이 있었나.
▶표현하고자 했던 동진의 모습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슷하게 생각했다. 감독님도 제가 생각한 표현의 방식을 잘 이해해주신 것 같다. 동진의 쓸쓸함이 잘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
-쓸쓸한 캐릭터를 맡은 건 생소했다.
▶기존의 로맨스와 다른 방식이어서 어떻게 보면 도전이기도 하다. '사랑이라 말해요' 대본을 봤을 때 재미있겠다 싶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인데 동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동진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었다. 이 사람이 쉽게 말을 꺼내지 않고 참을성이 있는 부분에서 생각이 깊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이 매력일 수 있고 흔치 않은 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 일반적인 그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광영 감독과는 두 번째 호흡을 한 것이었다. 서로 또 작업하고 싶었던 사이였고 다시 만났다.
-동진을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했나.
▶극 초반에는 외로움과 아픔이 많이 자극이 돼서 자극이 무뎌진 사람, 초연해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외부적인 자국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약간은 무관심해진 사람인 것 같더라.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는 게 두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도 최대한 절제를 많이 했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면 반응하지 않으려고 말을 많이 했다. 귀로는 들리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데 시청자를 설득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을 것 같다.
▶최대한 감정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절제를 하는 것이어서 복합적으로 보이기는 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윤효정 기자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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