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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비연담 7,8화 감상평이라고 해야할까 (원작 ㅅㅍ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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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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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내내 언제 알게될까...진짜 불안해가지고 ㅠㅠㅠㅠㅠ
전반부 내내 원영이 예쁘고 귀여워서 끙끙 앓는 태준씌 외에는 전 못봤슴니다만..
술 마시고 미안하다고 하는 원영이 안아주는 태준이 깊은 마음 ㅠㅠㅠㅠㅠ
태준이가 아는 원영이는 이름 말고 휴대폰 번호 외에는 아무것도 몰라서...저렇게 원영이한테 만지면 닳을까봐 아주 전전긍긍 좋아서 미치는데 자기가 했던 거짓말과 진실에 원영이가 도망갈까봐 무서워하는거 ㅠㅠㅠㅠㅠ 그거 너무 마음 아리더라

질투에 눈 멀어서 칼같이 녀성분 팔 떨구는거 잘 봤슴다
그렇게 하루라도 못보면 눈에 밟혀서 도자기는 어찌 만드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네만 따로 남겨두고 인간들은 다 꺼져줄께 노네 천년만년 그렇게 달달하게 살아라 하고 싶드라



그 와중에 원영이가 속였다는거 알면 와르르 무너질거 같아서 마음 아파하면서 봤어
어쩌면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더 쉽게 무너질 관계였지만...이게 상대가 직접적으로 고백하는거랑 아닌거랑은 상황이 다르니까
다른건 모르겠고 태준이가 정실장 찾아가는게 아니라 정실장이 찾아와서 개소리 지껄였다는게 젤 빡치지만 ^^.....
조용히 태블릿 액정에 물잔 집어던지고 싶은거 참았어
태블릿은 내돈 내산이니까요 ^^....
그거 알아? S21 울트라 액정 수리비 29만 8천원이야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
(?????????????????


태준이가 7화 후반부부터 계속 화내고 분노하는데 이게 2d로 보는거랑 3d로 보는게 좀 다르긴 하더라
태준 본체가 서늘한 분노 연기 하는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빡칠때 더 멋진...아..아무튼 매우 내취향(??? .....원영이한테 거짓말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던 태준이가 원영이가 자신에게 했던 모든 행동에 상처를 받은거 같아서 더 마음 아팠어
그거 보면서 이게 떠올랐어






에로스와 프쉬케 설화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세한건 인터넷 검색을 부탁해)

아프로디테가 프쉬케를 여신이라 받드는 사람들 때문에 자기 신전에 제사 게을리 하고 인간인 프쉬케를 신격화 하니까 분노해서 자기 아들인 에로스한테 그러잖아
저 오만한 자에게 금화살을 쏴서 세상에서 가장 비천한 남자랑 사랑에 빠지게 하라고
그런데 에로스가 프쉬케가 잠든 사이에 프쉬케를 찌르려다가 자신을 찌르고 말지
결국 프쉬케에게 구혼하는 자가 없자 프쉬케의 부모는 신들조차 건들이지도 못하는 끔찍한 괴물이 남편이 될거라는 신탁에 따라 프쉬케를 산에 버리게 되지
그 남편이 바로 에로스지만
남편은 프쉬케에게 절대로 불을 키지 말라고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결별이 찾아올거라고 그래
물론 에로스 본인이 신이니까 신을 만난 자격이 안된 인간이 신을 보는건 금기였으니까

프쉬케는 남편이 에로스인지 모르고 계속 잘 지내다가 외로움에 빠지자 언니들을 집에 초대했다가 언니들의 꾀임에 빠져서 등불과 단검을 숨겼다가 에로스가 온 밤,에로스가 잠든 틈을 타 등불을 키고 에로스의 얼굴을 보게 돼
신탁대로라면 괴물이어야겠지만 실제로는 날개 달린 절세미남 ㅇㅇ
프쉬케는 자기 남편이 에로스인걸 알게 돼
그러다가 에로스 등에 등잔기름 한방울을 흘리고 말지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 에로스가 프쉬케에게 분노하면서 이렇게 말해


[ 어리석은 여인아, 사랑(에로스)은 의심하는 마음(프시케)에 깃들 수 없다는 것을 몰랐는가? ]




태준이를 향한 원영이 마음은 진실이었으나
시작은 의도가 불순한,그러니까 거짓이 발판이 되어 모래성을 쌓았잖아
모래성을 쌓을때 물을 섞어도 모래성은 조그마한 파도에도 쉽게 휩쓸리지
처음부터 거짓이었기 때문에 쉽게 끝날 수 있는 관계라는걸 원영이도 알아서 태준이를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지
원영이 동창이 그러잖아 거짓으로 시작한 관계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태준이가 동희에게 그러잖아
처음이었다면 믿었을 수도 있는데 5년을 만났어도 깨지는게 믿음이라고
믿음은 쉽게 깨질 수 있다고
겨우 두세달의 믿음이라면 더더욱.

여기서 내가 생각하기엔 태준이도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났다고 느낀게
원작 보면서 느낀게 인호는 태준이를 좋아하긴 했지만 태준이의 물질적인 부분도 좋아했던거 같았어
약간 응 너 좋아해 하지만 너의 물질을 더 좋아해 ^ㅁ^ 이런 느낌?

5년동안 태준이 뒤에 숨어있었다고 나도 인정받고 싶었다고 그러는데 태준이가 부모님한테 자신이 남자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나서 아버지한테 쫒겨났다고 했을때 인호가 태준이한테 너는 그런걸 어떻게 상의도 없이 고백하냐고 했잖아
그게 드라마에서는 아버지 후광 없는 너가 가치가 있을거라고 생각해? 라는 대사 하나로 나왔지만 (까드득 넌 나한테 걸림 듀ㅣ져써 이 baby야)

그런 사람들을 만나온 태준이로써 원영이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건 아는데도 내가 다 속상하더라
적어도 원영이가 태준이의 물질적인 부분을 사랑했던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태준이 마음을,오해를 풀려고 애쓰는 원영이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안보려고 하는것 같았어
원작에서는 선배가 그러잖아 너가 가진 과거의 상처 때문에 너한테도 각박하고 다른 사람한테도 빡빡하게 군다고
상처에 딱지가 돋고 새살이 차올랐는데도 위에 붙여둔 밴드를 때지 않았지

그거 알아?
상처에 새살을 돋게 하는건 시간과 바람이야
오히려 과보호를 하는게 상처를 더 곪게 해





모래성이 쉽게 무너진다고 해도 모래성의 주 재료가 모래가 아니었던건 아니듯이
모래는 또 쉽게 흩어지지만 조금만 물이 들어가도 쉽게 뭉쳐지기도 하듯이 태준이에게는 시간이 그런 약이라고 생각했어
냉정하게 자신과 원영이 사이를 돌아볼 시간

용서도 감정이 남았을때 하는거라면서 이해해보려고 한다는건 마음이 남았다는거잖아 그지?
비록 본인을 이용하려고 하는거라고 해도 말야
저 말에 모순이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그런 태준이를 또 변화시키는건 지원영이야
끝날때 끝나더라도 이렇게 내 마음도 말 못하고 끝낼 순 없다고 쒸익쒸익 하는데 넘 귀엽더라
분명 벌 받고 있는데 왜 내눈엔 노네 사랑싸움으로 보이냐...ㅎㅎㅎㅎ
그래 한번은 위기가 있어야 절정으로 가지 암





내가 왜 그렇게까지 니 마음을 알아야 하냐고 화내는 태준이한테
그게 진실이라고
내가 잘못한건 알지만 내 마음까지 사장님 마음대로 생각할 권리는 없다
그건 내가 억울하다고 외치는 원영이 보면서
이 문제가 풀릴 정답은 어쩌면 두 사람의 마음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진실이 아닐까 싶었어

외면하고 마음대로 해석한 원영이의 진심을 태준이도 곧 알게 되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원영이 겉옷 두고 갔다고 원영이 찾으러 다니겠어?
차마 전해주지는 못했어도 원영이 찾는 태준이 눈에서 난 알겠던데
마음이 없는데 그 사람이 춥던 말던 무슨 상관이야 다치던 말던 알 바 아니지
머리와 마음은 정반대라는데 태준이 마음이 진실이지

그런 태준이 보면서 원영이가 계속 노력하겠다잖아
더 생각하고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그러잖아
나는 당신 포기 못하겠다고 포기가 안된다고
그 마음이 태준이의 굳건했던 마음의 문을 또 두들기고 있어
처음 원영이가 태준이를 찾아갔던 그날처럼
그때랑 다른점이라면 이 모든것들이 진실이라는거지


안보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자꾸 걱정되는 마음
장작더미에 깔릴뻔한 태준이 선배를 구해줬던 원영이 보면서 너는 괜찮냐고 묻는 태준이 마음이 진실이잖아
굳건히 닫힌 태준이 마음을 두들기고 두들기던 원영이가 보고싶지 않다고 지쳐서 피하니까 그제서야 슬며시 태준이도 정답을 말할거야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너가 나를 안보게 되는게 무서워 널 못보면 내가 큰일날거 같아
그러니까 다시 나를 다시 사랑해줘




생각보다 더 가슴 아팠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너무 힘들지 않게 잘 편집해준거 같아서 계속 지켜볼 수 있었던거 같아
원작 내용에 의하면 3~4권 내용이 훅 지나가는데 그렇다고 너무 훅 지나가지도 않게 적절히 치고 빠지는?
원영이 휴대폰에 정실장 번호 뜨고 정실장이 태준이 작업실 찾아왔을때
그 전화를 태준이가 받았을때.....헉하고 숨 멎었지 뭐야
와.........

그리고 태준이가 모든 진실 알고 원영이한테 말할때 그때 두번째 숨이 턱...
너무 화가 나면 온몸이 부들거리고 눈물이 나잖아?
태준이 울컥하는데,눈물 닦아내는데 상처받은 늑대 같아서 안아주고 싶었어
마지막 원영이 외침 들으면서 혼란스러운 그 눈빛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영이도 저렇게 서럽게 우는거 처음 봐서 맴찢 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말랑똥강아지 누가 울려써!!!!!!!!!!!!!!!!!!!!!!!!!!!!!!!
이번만 울면 이제 우는것보다 태준이 때문에 행복해서 웃는 날이 많을거라는거 알지만 참 ㅠㅠㅠ
내가 예전에 많이 울어서 그런가 요새 눈물샘이 많이 말랐는데 오랜만에 눈물 글썽이며 봤어
윤태준 너 이 자식 가만안도 유ㅓ녕이 울려써 니가?????
뭐 눈물 위에 사랑이 타오를거니까 봐 준다 내가







호태랑 동희도 계속 호태가 거절당하고 까이고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호태 마음이 단단해서 다행이더라
이 녀석 한달만 만나자고 했던거 그거 그냥 떠본 말이구나 싶은?
처음부터 정답이 김동희라는거 알고 계속 두들기는거지 조용한 호숫가에 돌 던져서 물수제비 만들듯이


꺼지라고 해도 결국 김동희 앞에 선 호태가
지구가 돈다고 너도 돌았니? 하는 동희 앞에서
의자로 핑글 돌고는 응 돌았다고 하는데 나도 긴장감에서 잠깐 내려와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처음으로 동희가 호태 앞에서 환하게 웃었어 긴장감 없이.


너는 가만보면 빡치는것도 나 때문이고 웃는것도 나 때문인데 나한테 관심은 없다고 진실되게 말하는 호태 진심을 동희가 이제서야 본거 같아
그동안은 덮고 덮으려고 애를 썼지만
톡 던져진 돌의 파동에 호수는 쉽게 흔들려
계속 파동에 흔들리다가 곧 융화되어 파동은 물결이 돼
곧 그렇게 되겠지
어쩌면 두 사람 사이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네

그런 혼란의 감정들을 보여준 동희 본체 연기 리스팩!





생각보다 더 빨리 밝혀져서 속상했지만 이정도면 꿀고구마에 온갖 김치 가져다주고 목맥히지 말라고 탄산수도 쥐어준거 같아서 넘 좋았어
더 빨리 달달모드로 돌아올 서사가 궁금해서라도 안 끝나면 안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랑똥강아지 모드로 곧 돌아올 원영이랑
24시간 원영이 귀엽고 사랑해서 어쩔 줄 모르는 윤태준씌 곧 돌아올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사설이 넘 길었지만 믿음의 고구마였다,라는게 내 결론.

하...다음주가 왔음 좋겠는데 또 안왔으면 좋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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