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원작 안읽어서 잘은 모름 원작 고증을 바랐다면 실망했을 사람도 있다고 생각은 함
근데 어쨌든 판권을 살 때 무조건 원작을 그대로 영상화만 하는게 아니라 소재가 겹쳐서 살 수도 있잖아
봉준호가 '설원 위를 달리는 열차'라는 컨셉 하나때문에 설국열차 판권 산것처럼
그런 의미에서 '아이돌이 된 대신관'이라는 컨셉을 가져와서 드작가가 너무 잘 썼다고 생각해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말이 분명하고 톤도 일관되고
중간에 고구마 부분이 있지만 나는 그조차 좋았어
요새 너무 매순간 사이다주는 형식에 익숙해져서 좀 답답하긴 해도
원래 기승전결이라는게 더 높은 클라이맥스를 위해 빌드업되는 부분이 필요한거잖아
진짜 클래식하게 잘썼다 생각함
휴... 진짜 결말에 이렇게 만족하다니 너무 좋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