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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일타스캔들 코노씬 섬세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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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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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ScholarlyNeedyAngelfish
행선은 맘이 너무 급하다. 치열이 왜 그렇게 공개적으론 말한건지, 동정인지, 애정인지 묻고 싶은것들이 산더미 아니 폭포수처럼 흘러 넘친다. 아무 번호나 눌러서 노래를 트는 장면에서 나온 워터파크 장면. (당연히 틀어진 내일그대와 노래의 가사도 세심하게 골라진거 ..,여기선 대충 생략)


https://gfycat.com/FreeUniqueDamselfly
좋아한다 고백하고 혼란스러움을 표현할때 거센 파도



CLVPJ.jpg
SbuJx.jpg

보통 문학작품에서 거울, 잔잔한 물가는 자기성찰의 도구로 많이 사용이 된다. 
사방이 막힌, 더군다나 사방이 반사되는 좁은 코인노래방 안. 
부정도하고 합리화를 해봐도 더이상  "숨을곳"이 없이 행선을 좋아하는 자신의 맘을 인정해야만 하는 장소로 더할나위없이 완벽하다.


AYvzC.jpg
더이상 의심할 여지없는 분명한 고백에 멍한 행선. 그녀 앞에 주어진 계단 (치열의 애정고백) 그리고 계단의 끝(결과)은 어둡다. 저 안에 숨어있는것은 무엇일까? 계단을 올라갔을때(고백을 받아들이고) 그녀를 기다리는것은 무엇일까? 아직 두렵다.


https://gfycat.com/TallGoodAzurevasesponge
저 위에 희미하게 보이는 "주 의" 표시. 하지만 택시를 잡으며 카메라가 밑으로 내려오자 당연히 화면에서 사라진다.  사랑하는 조카의 이모이자 엄마로, 또한 억척스럽게 운영해온 반찬가게 사장으로 또 돌보고있는 마일드한 자폐성향의  동생까지. 그 모든것들은 온통 행선에게 사랑같은건 말도 안된다고 주의하라고 순간의 감정에 현혹되지말라고 경고를 깜빡여댔다.  그런데 이제 그런 이성의 끈은 화면 속 에서 사라진 주의 표딱지처럼 그냥 증발해버린다. 그녀는..이제 이성 따위 개나 줘버리고 자신의 맘을 향해 돌진해나갈것같다


https://gfycat.com/AnguishedDirtyKillifish
"주의"하라는 이성을 놓아버린 그녀에겐 이제 온통 흥분과 설레임 뿐이다. 그녀쪽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불빛들. 호수에 반사된 아름다운 모습. 
하지만 치열은 그렇지 않다. 끝까지 붙잡고 있는 서글픈 금지된 사랑에 대한 마지막 자제력과 회환. 보내는것이 맞는 자신의 감정. 붉은색의 정열은 멀리 떨어트리고 푸른 날카로운 선과 같은 불빛이 치열에게서 뻗어나간다. 차갑고 냉철해서 슬픈 이성.. 


dLYlA.jpg
행선에게 하나하나 설명해본다. 내 감정은 순수한 애정이 아니었음을. 그걸 아프게 하나씩 꺼내 말해보는 치열의 뒤로 마치 치열에게  끈이 매달린것처럼 화면을 잡았다. 저 흰색 줄은 아마도 치열이 생각하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덕? 그리고 호수에서 푸른 빛처럼 나아가던 냉철한 이성 같은 종류들이겠다.



https://gfycat.com/DistinctGrandioseEyelashpitviper
배우의 연기에 감동..그 잡채. 터트리지않고 조용히 속으로 속으로 침식해 들어가는 후회와 아픔. 그리고 카메라를 좌우로 조금씩 이동하며 사실 치열의 맘이 얼마나 방황하는지 드러내준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rashcourseinromance&no=8282&page=1

우연히 드갤 들어갔다가 좋은 리뷰글 있길래 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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