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1 정주행하고 파트2까지 이어서 바로 달렸어
파트2는 개인적으로 더 취향이어서 1번 더 복습했고 ㅋㅋㅋㅋ
이렇게 재밌게 본 드라마는 뭐라도 좀 쓰고싶어서 후기 남겨볼게
1. 파트1은 "판타지"로맨스활극이고 파트2는 판타지"로맨스" 드라마같더라
큰 줄기는 같은데 파트1이 판타지무협물에 로코,로맨스를 첨가한 느낌이라면
파트2는 로코로맨스 드라마에 판타지 무협을 첨가한 느낌
2. 파트1,파트2는 서사가 이어지는 대서사임과 동시에 독립된 드라마같아
세계관, 스토리도 이어지니까 쭉 이어서 보면 과몰입하면서 볼수도 있지만
반대로 파트1만 봐도, 파트2만 봐도 되는 드라마인 느낌?
어느정도 의도적으로 이렇게 만든 느낌이기도 했어
3. 주인공들의 케미가 파트1은 연기적인 합, 파트2는 남녀 텐션에 강점이 있어보였어
파트1때 남녀케미, 파트2때 연기합케미가 없었다는게 절대 ㄴㄴ
그냥 드라마 장르에 어울리게 주인공들 캐스팅이 잘됐다는 느낌이었어
난 로맨스를 좋아하고 이재욱,고윤정 케미가 좋아서 파트2가 더 취향이긴 했어 ㅎㅎ
4. 영상미, 음향에 정말 만족도가 컸어
ost 몇개는 플레이리스트에 집어넣을정도로 좋았고
영상미와 cg퀄에 정말 놀랬고 bgm도 좋은거 많아서 정말 좋았어
5. 조영의 모든 모습? 부분?을 사랑한 장욱이라는 설정이 좋더라고
호불호는 좀 갈릴만한 설정같은데 무덕이(낙수)를 사랑하길 원한 시청자입장에선
아쉬운 전개였을지 몰라도 난 이 설정과 전개가 더 마음에 들었어
6. 파트2 복습하면서 든 생각인데 낙수가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라고 보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어
사술로 한 환혼술도 큰 죄고 폭주해서 많은 술사들과 장욱을 죽인게 파트1의 엔딩이었는데
이 죄가 용서받을수 없을정도의 죄라고 생각하고 보면 많은 부분이 이해된다랄까
나중에 기억찾고 알아봤을때 그게 오히려 더 장애물이 되고,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가 되고
방울로 조종당했다 해도 그게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등등의 말들이 저렇게 보면 더 이해가 갔어
7. 이어지는 얘기인데 장욱과 부연이 둘다 무의식적이든, 본능적이든 낙수라고 생각을 안하려는 느낌
대본 이상의 해석이라고 해도 할말은 없는데
뭔가 더 캐물으려고 하지도 않고 너무 이상하고 기시감드는데 생각이 나아가지않고
부연이도 스스로 의문가질만 한데 더더욱 회피하려고하고 그런 느낌도 좀 있었어
그래서 원래같으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여야 하는 부연이 기억찾고 장욱이 알아보는장면도
그냥 건조?하게 나온거 같기도 하고
8. 얼음돌을 사적인 이유로 쓰지 않으면 오히려 다 돌려받는 전래동화스러운 권선징악 좋더라
박진도 얼음돌로 김연을 살리지 않고 만장회를 돕지 않고 싸우니까
둘다 안죽고 살아났고
장욱,조영도 얼음돌의 힘으로 진설란을 내쫓지않고 환혼인 잡는데만 쓰고
오히려 진요원 위기에 빠지니까 기억 빨리 찾아서 몸을 내주는 결정을 하니까
결국엔 다 인정받고? 행복한 결말을 맞은게 좋았어
9. 진무가 악역이자 빌런인것 치고 좀 하찮은거 아닌가했는데 의도한거 같더라
머리는 잘 돌아가도 힘도 너무 약하고 캐릭터도 좀 비굴해서 좀 약한거 아닌가 했는데
마지막 죽는것까지 보니까 의도적으로 이렇게 그린거 같더라
장욱도 매번 너 따위의 목숨이나 이런거에 관심없다는 식으로 굴욕주고 이런것도 그렇고
큰 장애물은 화조였지 진무따위가 아니었다는 그런 느낌
10. 장욱과 조영으로 하고싶은거 다 해볼게 하는 느낌도 많이 들더라
세계관 최약자에서 최강자로 성장하는 남주, 대호국 살수에서 최고 신녀로 변화하는 여주
스승과 제자관계, 도련님과 하인관계, 그러다가 결혼까지 약속한 연인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시작한 계약결혼, 그러다가 찐사랑이 된 연인
능글맞은 도련님에서 북부대공, 살기위해 뭐든 하는 무덕이에서 햇살강쥐 부연이
둘다 시체였다가 부활하질 않나
쌍방구원이자 쌍방파멸
로코, 로맨스, 혐관, 자기 자신한테 질투하기, 멜로
파국엔딩에서 해피엔딩까지 그냥 하고싶은거 이 두명으로 다 한 느낌임 ㅋㅋㅋㅋ
11. 파트1부터 이어진 데칼과 리버스가 많아서 찾아먹는 재미가 쏠쏠했어
뭐 한두개가 아니었지 첫눈에 알아본 스승님, 서방님부터 시작해서
장욱이 무덕이한테 들이댔다가 부연이가 장욱한테 들이댔다가
파트2만 봐도 쳐박히고 싶지 않으면 떨어지라고 한 첫만남에서 딱 붙어있으라는 엔딩 등등
많았는데도 다 잘 살린거같음
12. 좋게 얘기하면 여백, 나쁘게 얘기하면 좀 허술. 근데 그래서 상플할 여지가 많은게 웃겨
재밌지만 설정이든 전개든 뭔가 꽉 찬 느낌은 아니거든 ㅋ
근데 그래서 상플할 여지도 많은것도 사실인거 같아
13. 파트2 마지막회 해피엔딩은 환혼스럽게 잘 끝났다고 생각해
꽉 닫힌 해피엔딩인데 상플할 여지도 많고 요기를 잡으러 다닌다는 부부설정도 흥미롭고
엔딩 모습도 너무 장욱조영스러워서 인상깊더라
떡밥회수도 이만하면 잘됐고 엔딩으론 상당히 잘 나온듯
그냥 두서없이 느낀것만 막 써봤는데
우리나라에서 하기 힘든장르 재밌게 잘 본거같아
호감배우들도 얻었고 젊은 배우들이 주축으로 길게 가서 그런가
친분 이어지고 있는것도 보기좋더라
해외에서도 반응 잘 나오는거 같던데 더 많이들 봤으면 하네 ㅎㅎ
나도 환혼 카테에 종종 오려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