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 단계
- 허염이 넣어 준 진기를 돌리지 못하니 자기 게 아직 아니지만, 진기가 있으니 장 100대를 때려도 죽지는 않을 거다
- 이선생이 손으로 나무 내리쳐서 쪼개는 거 보고 진기가 강하다, 집수다 이러거든
종합해 보면 진기가 있으면 그 사람의 몸 자체가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 됨
<- 몸 속의 진기가 일종의 백혈구 같은 느낌으로 기가 있으면 다친 곳을 자연 치유를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 진기를 돌리게 되면 진기가 갈 수 있는 몸 부위마다 강화된다는 말
호흡법을 훔친다는 건 기가 모여있는 신수원에 일종의 파도를 치게 만든다는 말임
모여있기만 한 기를 유동적인 상태로 만들어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게 호흡법
장욱은 100대를 맞다보니 맞은 곳으로 진기가 알아서 찾아가 그 몸을 치유하려고 하게 되었고
기가 스스로 몸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된 거
< - 결국 기를 몸 전체에 퍼트리고 스며들게 해서 자기 것으로 만듦
류수 단계 초기
보통의 술사들은 기를 조금씩 모으고, 조금씩 퍼트리면서 서서히 집수가 됨
장욱은 허염의 진기 10년치를 한 꺼번에 받았고 그걸 단시간에 퍼트렸기 때문에
기가 골고루 퍼질 수도 없었고, 자기 몸이 감당을 못하게 됨
결국 기가 남아돌아서 한 쪽에 뭉치게 되었는데 그게 오른쪽 팔에 뭉친 거
좁은 공간에 기가 너무 많이 모여서 뭉쳐있으니까 이게 몸 안에서 머무르는 걸 넘어,
밖으로도 기가 돌게 되는데 이게 류수와 비슷한 효과가 됨
(이 과정이 그냥 운이 아니라 굉장히 자연스럽단 생각이 듦)
남들은 조금씩 모으고, 조금씩 퍼트렸기 때문에 류수가 되려면 안에 있는 걸 밖으로 내보내는 훈련도 해야 하는데
장욱은 한 쪽에 너무 큰 기가 몰려있다보니 기가 알아서 밖으로 나도는 중이 된 거
덕분에 오른쪽 손이 일종의 발광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고
이걸 제어하려고 100근 짜리 결박령을 한 상태로 류수가 된 몸 일부를 제어하는 훈련을 계속 함
류수 완성
추혼향 때문에 한쪽에 몰렸던 기가 몸 전체에 고르게 퍼지게 됨
추혼향은 얼음돌이 얼음에서 불, 불에서 돌, 돌이 다시 얼음 뭐 이런 식으로 물질이 변환되면서 부산물로 생기는 가루임
추혼향으로 환혼술을 하게 되면 1단계에서 그 사람의 혼을 읽고, 2단계에서 그 혼이 밖으로 나오는 건데
장욱은 1단계까지만 하고 밖으로 혼이 나오지 않음
즉 일종의 '하드디스크 읽기'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기가 몸 전체에 고르게 퍼지게 된 거라 이것도 말이 되는 설명임
결박령까지 한 상태로 통제 안되는 손을 통제하던 훈련을 해 온 덕분에
'몸 밖으로 도는 기'를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이미 훈련이 된 상태였던 거
그 방법을 이제 몸 전체에 적용해 수기를 제대로 바깥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됨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기 모으며 조금씩 퍼트리고 서서히 통제하는 거 배울 때
장욱은 10년치 기를 한 꺼번에 퍼트리고 10년치 수기를 바로 통제하는 식으로 익힘
치수 초기
대기 중의 수기를 다루는 방식인데 다른 술사들은 그냥 공기 중의 수기를 느끼면서 뜬구름 잡듯 훈련을 해왔음
그런데 이선생이 가르쳐 준 방식은
일단 수기의 농도가 차원이 다르게 높은 경천대호의 물을 이용한 방식이고
물 속에 뭉쳐있는 더 높은 농도의 수기 덩어리를 느끼게 하는 훈련임
다른 술사들이 공기 중의 수분을 느껴야 하고, 또 그걸 자기 손으로 다뤄야 하는 훈련을 해왔는데
장욱은 실을 통해 자신의 수기를 전달해 물 속의 수기 덩어리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다루는 훈련을 함
이 방법을 통해 손이 닿지 않은 곳의 멀리 떨어진 수기를 어떻게 느끼고 다뤄야 하는지 체험하게 함
처음엔 금등어 훈련 보고 저게 뭐냐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당히 말이 되는 훈련이더라고
다들 대기 중의 수기 느끼는 훈련할 때,
장욱은 초고농도의 수기를 느끼고, 그걸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움직여 본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