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스토리 자체가 탈레반과 교섭 협상을 시시각각 하면서 살해시한 24시간 안에 성공시키려 애를 쓰는 이거에만 오롯이 집중함
런닝타임도 1시간 30분밖에 안되고 이것만 나오고 협상 과정이 시시각각 변하는걸 보여주고
영화상 시간상으로도 최종 2주밖에 안되는터라 빠르게 지나감
협상과정도 다양하게 나와서 처음엔 외교부 원칙을 고수했다가 거듭 실패하자 정체모를 내부자와 만나기도 하고
결국 탈레반과 최후협상을 하게되는등 다양한 방법으로 몰입감있게 볼수 있었음
평소의 임순례 감독 영화들과는 결이 또 많이 다름 건조하기도 하고 제보자보다 더 스릴러 장르영화같은 면도 있고
중동 해외 촬영이 거의 대부분인것 같을정도로 스케일도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해야하나 결이 다름
중간중간 자르가 집단 만날때나 교섭하러 갈때 보여준 풍광 촬영도 좋았던 것 같아
그러면서도 테러에 대한 국가의 책무에 대해서 짚어줄땐 임순례 감독 스타일이 생각나기도 함
문제의 선교 사람들은 분량 자체도 진짜 거의 없음 체감상 총 5분나온거 같고 10분도 안될정도 같고
나오는것마저 배경처리로 잠깐 등장했다 지나가는 정도임
그러면서 시작부터 여행금지국가에 몰래 들어간걸 짚어주고 관광객, 봉사자등으로 속이려 했지만 선교목적의 선교집단임을 명확하게 짚어주기도 하고
아프간 자르가 수장이 그들이 봉사자가 아닌 선교목적으로 온것을 알아채자 분노하며 거부할때와
아프카니스트 외교부장관이 그들에게 죄가 없나?라고 반문하며 살짝씩 짚어주기도 함
영화는 다양한 협상과정을 보여주는데 결국 마지막에 탈레반과의 최후 일대일 대면 교섭 협상이 하이라이트같았음
폭격 한가운데에 최후 협상이 펼쳐지는데 이때 황정민 연기도 너무 좋았음 울
먹거리다가 표정 싹 바뀌며 협상카드를 바꾸는데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맨 마지막에 탈레반이 한명 남으라 하고 현빈이 갈땐 그대로 그냥 끝날까봐 죽는건가 해서 초조했는데
다행히 살아서 카심이랑 낙타타고 다니며 끝날땐 다행이더라 ㅋㅋ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궁극적으로 후반에 강기영이 연기한 카심의 대사같음
"그 사람들은 뭐하러 이런 곳에 와서 왜 엄한 사람들 개고생시키냐고!!"
이 한마디 대사가 영화의 핵심 포인트이자 요약 같았음
당시 외교 공무원들이 뒤에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고군분투하며 개고생 하는 이야기임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등이 목숨이 위험할정도로 너무 생고생한걸 보게되서
절대 여행 금지국가에 몰래 마음대로 가선 절대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상기시켜준달까...
연기들도 좋았고 황정민이 이런 외교관 역할을 한건 본적 없는거 같은데 인상적이었고
현빈 역할도 전작인 공조와는 또 결이 다름 더 캐릭터 성격이 다채로운 역할이었어
강기영 카심도 연기좋았고
외국인들도 특히 현지에서 캐스팅된 중동 배우들이 많았나 생소할 중동배경에 영화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