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에서 욱이가 자길 알아봤는데도, 자기도 욱이랑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도, 욱이가 옳다고 생각한 방향으로 나아가라고 욱이 등을 떠밀고ㅠㅠ

자기가 곧 떠나야함을 알고, 3년 전 그날 자기가 조종당한 걸 알았어도, 그걸 변명으로 삼지 않겠다 했던 영이.. 근데 만장회놈들이 욱이 얼음돌 빼서 죽이려고 드니 살 구멍을 만들어주고, 그게 내가 죽어 사라지는 걸 보라는 독하디 독한 방법임ㅠㅠ

아마 3년전에 무덕이일때 자신이 죽는 모습을 보지 못한 욱이가 3년을 고통스러워하고 그 죽음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 지켜봤던 영이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내가 사라지는 걸 똑바로 보고 내 마지막 진심도 들으라는 게 결국 다 욱이를 위해서 인거 같더라....

기억찾고 영이는 본인이 환혼을 한 것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모습이었고, 마지막까지 진요원을 위해 대호국을 위해 두렵지만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세상을 구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서ㅠ 이게 욱이에게도 큰 가르침이 되었을거고, 진설란이 그런 욱영을 위해 영이를 살려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겠다 싶기도 해ㅠㅠㅠ

곱씹어 볼수록 영이 정말 용감하고 대단한 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