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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환혼 [상플] 파트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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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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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관 술성대에서 진부연은 쓰러져 의식을 잃고 

그런 그녀를 서율과 초연, 당구가 함께 진요원으로 옮긴다.

장욱은 화조를 제거한 후 단향곡의 거처로 돌아왔다. 

텅빈 단향곡 곳곳에서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장욱은 그곳에서 비로소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자신이 완전히 혼자가 되었음을 실감한다.


의식을 잃은 채로 3일이 지나 마침내 진부연은 깨어난다.

조영은 자신이 여전히 살아있으며 진설란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자신의 신력을 통해 깨닫는다.


깨어난 그녀는 진호경과 초연에게 그 간 있었던 일과 

몸의 주인이 진설란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진호경의 딸은 그녀가 임신 중이었던 시기에 이미 영혼이 사라졌음을 설명하고

이선생님과의 대화로 이미 짐작하고 있던 진호경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슬프게 미소짓는다.

그리고는 네가 살아주어 고맙다며 너 역시 내 딸이라며 그녀를 안아준다.


'장욱에게 네가 깨어났고, 또 돌아왔음을 알려야 하는데 어디로 연락을 하는게 좋겠니?' 

진호경이 물어보면

조영은 제가 그가 어디 있는지 알 것 같으니, 그를 직접 찾아가겠다며 일어선다.


진요원을 나서는데 자신의 상태가 염려되어 찾아오던 서율을 마주친다.

서율에게 자신이 깨어났으며 진설란이 자신에게 삶을 주고 떠났음을 설명하면 

서율은 눈물을 글썽인다.



단향곡, 큰 나무 아래

이번에는 장욱이 그곳에 서서 단향곡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장욱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조영이 그를 향해 걸어간다.


장욱은 얕은 한숨을 쉬며 뒤돌아 서는데,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진부연의 모습이 보인다 

다가오는 그녀의 눈에 안대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녀가 환하게 웃고 있지 않은가.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 미소다.

그녀구나.

달려가 안는 두 사람


한편 대호성은 왕이 바뀌었으며, 

만장회 술사들이 모두 사망하였고 천부관 관주 역시 공석인 상태인 탓에 

사태의 뒷수습을 하느라 분주하다.

새로 왕으로 즉위한 고원은 박진에게 사태수습을 도와달라 청해보지만 

그는 아직 몸이 다 낫지 않았다며 이를 사양한다.

김도주가 옆에서 '다 나으셨는데 어찌 그러십니까?' 물어보면 

'새로운 시대가 왔으니 송림의 역할 역시 달라질 것'이라 말하며 웃는다

'어찌 얻은 삶이고 시간인데 그대 옆을 떠나겠소'라며 김도주의 손을 잡는 박진


단향곡 거처에서 가지 못했던 신혼여행을 시작한 두 사람.

한 달치 식량이 있으니 여기서 한 달 있어볼까? 조영은 말하고,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두 사람만의 신혼생활이 시작된다.


식사 준비를 하는데 파를 숭덩숭덩 잘 써는 장욱

'이게 숭덩숭덩 맞지? 난 누구처럼 가르치지 않아도 다 잘 한다구'

'넌 그때 일을 아직까지 마음에 담고 있었던 거야? 옹졸해가지구' 

'내가 숭덩숭덩만 잘 하는 줄 알아? 자 봐봐 자잘자잘도 잘 하는 거, 보이지?'

어이가 없는 조영은 웃으며 솥에 밥을 짓는다.



몇일 뒤 진요원 정자

두 사람이 어찌 지내고 있으려나 초연과 진호경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왕께서 찾아뵙길 청한다며 연락이 온다.


고원을 만난 진호경

기산에서 기이한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는데 

아무래도 진요원 요기와 관련된 듯 하여 모셨다고 고원이 설명한다.

상황을 들어보니 진요원 요기 중 하나가 벌인 일이 분명하다고 답하는 진호경

문제는 기산의 법사를 포함한 만장회 술사들이 모두 사망한 상황이라 

기산에서 그 일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곳에 누구를 보내는 것이 좋을지 의논하기 위해 모셨다고 고원이 설명을 한다


잠시 난감해하다 진호경이 자신의 딸 진부연이 그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답하고

장욱이 기산에서 스승을 모셨던 경험이 있다는 걸 떠올린 두 사람은 

그 둘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에 의견을 모은다


결국 고원과 진호경은 장욱과 진부연이 있는 단향곡으로 사람을 보내기로 한다


왕실에서 찾아온 오내관을 만난 장욱과 조영. 

오내관을 통해 대략적인 상황을 전달받은 두 사람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해 아쉽다며 대호성으로 돌아온다.


장씨가문 집안으로 들어서며 두 사람은 잠시 추억에 잠긴다.


이때 이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박진과 김도주가 장씨 집으로 찾아오고 

네 사람이 함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자신이 조영임을 밝힐 수는 없기에 두 사람은 장욱과 진부연으로 박진, 김도주를 만나 인사를 하는데

이선생님을 모시고 두 사람만의 혼례식을 치뤘다는 말에 박진과 김도주는 기쁘면서도 안타까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래도 화려하게 혼례식 치뤄드렸어야 하는데, 도련님, 아니 이제 나으리와 마님이라 불러야겠네요'

'총수님과 혼례도 하신 분이 어찌 그러십니까. 당구에게 하듯 조카처럼 대해주세요. 

이 사람도 편히 이름을 불러주시면 됩니다'


과거 회상 / 

단향곡에서 달빛을 받으며 두 사람이 나무에 걸터앉아 있다

'돌아가면 진부연으로 살아야 할텐데 괜찮겠어?' 장욱이 물으면

'총수님이나 김도주님에게 내 진짜 이름을 말하는 건 역시 힘들거라고 생각해 

시간이 더 지나면 말할 수 있을 때가 오겠지

그리고 진부연이라는 이름으로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거니까 나는 이 이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

조영이라는 이름은 세상에서 너 하나만 불러줘도 좋아'


다시 현재 / 

네 사람의 관계와 호칭이 정리되고, 

김도주는 따로 나와 장씨집안 하인들을 모아놓고 설명을 한다.

'이제 저 두 사람이 혼례를 하였으니, 도련님과 아가씨라 부르지 말고 나으리와 마님으로 올려부르고, 잘 모셔야 하네'


한편 진요원에서는 초연이 당구와 정원을 거닐며 산책 중이다.

'그렇게 되어서 언니와 장욱이. 아! 이제 형부라고 불러야하나? 아무튼 두 사람이 다시 대호성에 돌아왔답니다'

'그렇군요 요기가 문제라 하니 걱정스러운 일이긴 하나, 두 사람이라면 쉽게 해결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돌아왔다니 모두에겐 참 다행인 일입니다. 

저는 늘 아가씨가 진요원에 홀로 계신 게 마음이 아팠는데 아가씨에게 언니가 계신 것이 참 마음이 든든하고 좋습니다'

대화를 하는데 초연이가 할 말이 있는 듯 주저하는 게 보인다

'내일 세죽원에 가보려 하는데 혹시 함께 가주실 수 있겠습니까?'

초연이 어디 아픈 것인가 싶어 크게 놀라는 당구

그 마음을 읽었는지 부끄러워하면서 초연이 설명한다

'어디 아픈 것은 아니고, 몸에서 다른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초연은 자신의 배에 손을 가져가고

무언가 떠오른 당구는 귀가 빨개지며 기뻐한다

초연이 심통을 부리며 토라진 채를 한다 

'혼례식도 치르지 않았는데 아이라니 저는 이제 어찌하면 좋습니까?'

당구는 그런 그녀를 달래주며 초연을 끌어안는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신부가 되도록 해주겠다며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하는 당구와 그의 품에 안겨서 행복해 하는 초연


다음 날

세죽원에 다녀온 당구와 초연은 진호경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진호경은 기뻐하며 당구와 초연의 손을 잡는다.

예쁜 딸을 낳아달라고 하려다, 아니다 그냥 딸이든 아들이든 무사하고 건강하게만 낳으라고 이야기하는 진호경

이 때 장욱과 조영이 이들을 찾아온다


장욱과 조영은 초연의 임신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를 하고, 급히 준비 중이라는 초연과 당구의 혼례식 이야기를 듣는다.

두 사람이 욱과 영에게도 제대로 된 혼례식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물으면

우리는 우리만의 혼례식을 하였으니 괜찮다 답을 한다.


이어 진요원을 빠져나간 요기들을 처리하는 일로 대화가 넘어간다

진호경은 진요원에서 빠져나간 요기들의 수가 몇이고 또 무엇이 있는지 그 동안 파악한 내용을 설명한다.

현재 문제가 된 기산의 요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외에도 우선 급하게 잡아야 할 다른 요기들에 대하여 대화가 이어진다.


이야기를 들으며 눈빛이 반짝이는 조영과 그런 그녀를 웃으며 바라보는 장욱

내 옆에서 좋아 죽겠다는 표정을 하라고 시켰을 때 보여줬던 그 얼굴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진다.


장씨집으로 돌아와 장욱은 두 사람의 처소를 어찌 정리하고 부부 침실을 어디에 하면 좋을 지 궁리 중이다

'이제 부부인데 각자 방을 따로 쓴다는 건 아무래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장욱을 아랑곳도 하지 않고 조영은 그를 서재로 끌고 가 요기를 잡아들일 계획 세우기에 전념이다


'생각해보니 이 신력으로 하지 못할 게 없지 뭐야'

신나서 눈이 반짝이는 조영

맞은 편에 앉아있던 장욱은 일어나 조영 앞으로 가 그녀를 돌려앉힌 뒤

허리를 굽혀 얼굴을 마주보며 그녀의 눈에 후~ 하고 바람을 불어넣는다

'뭐하는 거야?' 조영이 물으면

'불 끄는 거야. 불 꺼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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