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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환혼 파트1에서 무덕이가 자신의 사랑을 깨달아가는 4번의 과정 - 영이가 기억을 찾는 과정 역시 이 순서로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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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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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장욱이 길주와 환혼된 줄 알았을 때

-> 장욱에 대한 내 마음이 이 정도인지 모르고 있다가 

새알을 받고, 뒤 이어 바로 장욱이 길주와 환혼된 줄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장욱이 자신의 마음 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됨


2단계 : 하인선발전이 연서였음을 알았을 때

>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그 마음이 

제자에 대한 사랑인지 애착인지 정인지 인식하지 못하던 무덕이가

그 마음이 '사랑'인 것을 처음으로 인정함


3단계 : 내관의 수기를 빨아들인 후 자신이 장욱을 죽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 이전까지는 보고 싶어하고 함께 있으면 즐겁고 사랑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었다면 

이제 사랑으로 인해 괴로울 수 있음을 직면하게 됨

그 사람이 나로 인해 죽을 수 있다는 사실, 함께 하는 것이 고통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단계


4단계 :  얼음돌을 자신이 가질 수 있으나 그것을 포기하게 되면서

-> 내가 살기 위해 얼음돌이 필요하나, 그걸 가지게 되면 장욱과 또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됨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장욱과 함께 하기로 함

주어진 모든 상황과 감정을 수용하는 단계에 이름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장욱에 대한 믿음인데

그가 나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그가 내 죽음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라고 생각함



감정에 대한 인식 > 설렘, 기쁨 > 불안과 공포 > 수용 


이 순서로 사랑의 전 과정이 진행되었고 모든 것을 수용한 단계까지 왔는데

눈 떠보니 그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있었고, 그걸 자기 눈으로 확인한 상태로 그 기억을 안고 절벽 아래로 투신한 거야


그리고는 3년 뒤, 기억과 감정이 봉인된 채로 다시 깨어난 거야



영이가 기억을 찾는 순서 역시 저 감정의 1~4단계로 진행되는데

처음 둘 사이의 기억을 떠올린 건 1단계 새알 받을 때였어


그 다음으로는 2단계 감정들(설레고 기뻐하던 때 기억들) 위주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됨

(취선루에서 청혼받은 기억, 스승님이라고 부르며 함께 기뻐하고 서로 안고, 화장품가게나 반지 등등 그야말로 연애하며 좋아하던 기억들 위주)


눈에서 푸른 자국을 확인한 이후 떠오른 것들은 3단계 감정과 연결된 기억들이 주를 이룸

함께했기 때문에 괴로웠고 내가 그를 벼랑으로 밀어붙였고

사랑했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기억들, 갈등한 기억과 감정들을 다시 겪게 되었고

그래서 떠나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 거지


그러나 장욱의 얼음돌을 빼라고 종용하는 만장회를 보며 4단계에 이르게 됨

주어진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모두 수용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장욱이 지켜보더라도 그 고통을 그가 감당해내리라는 믿음이 필요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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