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이 죽음에서 갓 부활했을때만해도
남아있던 파트1의 장욱의 감정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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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에게 자신의 존재로 인해 불거진 어두운 진실들을 듣고난 후에 산산조각 부숴졌다고 생각해
자신에게 주어진 빌어먹을 숙명때문에 자신이 유일하게 지키고자했던 세상이 사라져버렸으니까
그 이후로 3년동안 반신이나 다름없는 힘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무거운 책임감만 지고 죽은것과 다를바 없이 살아가다가
죽을수 있다는 희망으로 영이를 붙잡았던거고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랑만으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영이로 인해
자신도 잊고있었던 다 부서져 없어진줄 알았던 감정들이 하나둘 다시 깨어나버려서
밀어내고 밀어내다 문득 깨달았을땐 이미 되돌릴수 없을만큼 마음이 자라있었고
결국 인정할수밖에 없었겠지 그토록 죽음을 원했던 자신이 사실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자신을 품어주고 안아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단거
영이가 말했던 커다란 나무 꼭대기에서 품어줄 이를 기다리던 새알처럼
파트1에서 모두가 무시하던 외침을 들어주고 이루어지게 도와주는 둘이 만나 서로가 전부이게 된 사랑
파트2에서 각자의 감옥에 갇혀있는 서로를 구해줄 누군가를 원했던 둘이 만나 다시 서로가 전부이게 된 사랑
장욱은 파트1과 파트2의 죽음을 경계로 너무나 다른 장욱이 되었지만
필연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은 하나의 사랑으로 이어지게 되네..
단 한사람을 세상으로 삼았던 파트1의 장욱과
자신에게 주어진 크나큰 숙명을 짊어지고 살아야하는 파트2의 장욱이
영이의 존재로 인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완전한 장욱이 되어 행복한 엔딩을 맞아 너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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