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여러번 우주랑 약속을 파토내긴 했지만 그건 지구가 우주가 싫어서 그런건 아니었잖아 그래서 그 마음 표현하기 위해서 삼겹살집 데이트 제안했던 거고. 이제 거기서 차근차근 이름도, 나이도 알아가는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건데 갈등 때문에 이름도 지연이한테 선수 뺏기고 데이트는 완전 파탄나버렸지.. 지연이랑 갈등 상황 없어도 우주지구는 이미 한단계씩 서로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리고 갈등 상황이 생긴 이유를 설명하게 되면서 지연이 캐릭터가 일방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큰 잘못 해온 캐릭터가 된 부분도... 신경쓰여 캐붕이라는 건 동의 안 하더라도 이렇게 잘못을 오랜 시간동안 저지른 사람이 될 필요는 없었잖아. 이번 한 번 잘못한 것도 아니고.. 10년 전부터 있었던 일이라고 하니까. 지구가 받아줄 사람이라는 건 알겠어 근데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솔직히 사과를 해도 이해도 용서도 안될정도라 ㅋㅋㅋㅠㅠ 지금까지 이어온 세 명의 우정을 예전 시선 그대로 바라보기 힘들듯...


이렇듯 갈등과 럽라 엮으면서 뭔가 양쪽에서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남아서.. 물론 이번주에 우주지구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 지구지연 대화하고 화해하는 모습이 풀릴 수 있겠지 하지만 전개상 이렇게까지 큰 갈등이 꼭 있어야 하는 과정은 아니었다고 느껴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