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2에서 진짜 디테일에 완성도가 높은게 뭐냐면
기억잃은 영이가 지나가는 행인1 행인2 이런이들에게조차 하는 행동과 말들을 계속 보여준다는거야
그게 찰나의 컷들이라 할지라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음
길거리에서 소매치기 쫒아가면서 부딪히는 행인한테도
자기때문에 넘어지고 쏟아진것에 무조건 반사로 너무너무 미안해해
미안하오 미안하오 정말 미안하오 하면서 그와중에 일으켜주려고 하고 물건정리도 해줌
그리고 자기보다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고맙소라고 얘기해
밤늦은 시간까지 안들어와서 자기 찾아오던 장씨집안 하인들에게도
그들은 당연히 하는일이지만 자기를 찾아주고 자기를 걱정해주고 자기한테 옷을 벗어주는것에도
감격하면서 놓치지 않고 고맙소라고 얘기해
심지어 욱이한테 어퍼컷 당하고 숲의 어두움에 무서워서 멘붕인 상황에서 조차도
무조건 자기가 무언가 작던 크던 도움을 받았으면 항상 바로바로 진심으로 고맙다고 다정하게 얘기함
이건 위치 상관없이 하인이던 욱이던 율이던 김도주던
모든 사람들에게도 자기가 받은 도움이 있다면 고맙다고 항상 얘기하더라
설령 욱이가 빡치게 하고 상처를 줄지언정 욱이한테도 고맙다고 해
약한자한테 약하고 다정하고
강한자한테 완전 강하게 대하는것도
진짜 이런 디테일한것들을 보여주는건 기억잃은 영이는 본성이 원래 이런사람이다라고 보여주는거 같았어
귀한집 아가씨로 자랐다면 지금의 기억잃은 조영이
파트1의 낙수와 무덕이의 원래 모습이라고 계속 보여줌
진무때문에 생존과 복수에 세뇌당하고 죽기직전까지
내몰리니 살생을 하고 독기밖에 없는 낙수의 모습이 된거지
사실은 조영이 찐모습이라는걸 보여줘서
나는 영이가 너무너무 내새끼가 됨
그냥 스쳐지나치거나 그냥 말을 건내지 않아도 될 상황임에도
영이가 계속 한마디라도 하는걸 놓치지 않고 보여주는게 나는 제작진들한테 너무 고마움
이걸 그냥 대강 보는 사람들은 캐치를 못할수도 있을거고
디테일하게 보는 사람들은 바로 알수도 있을테지만
결국엔 이런게 계속 쌓이면 보는 사람들은 조영이 원래는 이런 좋은 사람이었구나 라는걸 알게되는거니까
덤으로 이런 태생의 사랑스러움을 가진 여자는
흔치 않다
https://gfycat.com/WarmWearyBirdofparadise
https://gfycat.com/BoldDigitalFlat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