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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현이 ‘금혼령’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상우 감독, 배우 박주현, 김영대, 김우석이 참석했다.

이날 박주현은 “사랑스럽고 눈치가 100단인 소량 역을 맡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뷔 후 첫 사극을 맡았다. 주변에서 ‘사극은 어려운 장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겁에 질려서 시작했다”라며 “대부분 세트가 아닌 야외 촬영이었다.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드라마의 색깔처럼 밝다. 그 속에서 으?으?하면서 헤쳐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웹툰 원작을 봤다. 평소 웹툰을 좋아한다”라며 “웹툰의 캐릭터를 따라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팬들이 보면 약간의 미묘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대사량이 엄청 많다. 그동안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많았다”라며 “사기꾼 역할이다 보니 템포가 빨라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박주현은 “빙의하는 장면이 몇 번 나온다. 그때마다 웃기고 싶은 마음이 커 특수분장 아이디어를 계속 이야기했고, 감독님께서 최종적으로 선택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박주현은 “김우석과는 동갑이라 금방 친해졌다. 김영대의 경우는 잘 들어주는 편이더라. 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다 받아줘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대는 “대체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잘 수용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금혼령’은 동명의 웹 소설이 원작이다.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이다.

당당하다 못해 뻔뻔하기까지 한 사기꾼 궁합쟁이 소랑(박주현 분)과 세자빈을 잃고 7년간 실의에 빠진 조선의 왕 이헌(김영대 분), 모든 걸 갖춘 완벽 그 자체인 의금부 도사 이신원(김우석 분)이 만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일들을 펼친다.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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