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희하고 의뢰인의 신랑과의 대화도 좋았던 거 같아
신랑분이 태희가 뭘 걱정하는지 헤아려서 자신들 사이가 쉽게 깨질 일 없다고 안심시키면서 이제 정면돌파할거라고 처음부터 거짓없이 솔직했음 좋았을거란 아쉬움 담은 말을 하는 중에 동주하고 커플이란 것도 거짓이었단 게 뜻밖이란 투로 그건 진짜인줄 알았다고 하잖아
그러고 대화가 마무리되어도 무리없었는데 신랑분이 가기직전 태희한테 후회할 일 만들지마란 식에 툭 내뱉은 한마디가 은근 여운을 주더라
니맘 뭔줄은 다 아는데 내가 해보니까 아니더라 하듯,
태희씨는 (거짓말로 난관을 모면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 사랑하는 사람 아프게 해서 자기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무슨 사연인진 몰라도 제3자한테도 다 드러나보이는 그 마음 어리석게 놓치지않길 바란다는 염려가 담겨있는 거 같아서ㅠㅠ
태희가 동주한테 직진하기로 마음먹는 계기에 신랑분의 지분도 한손 정돈 있지 않았을까... 괜스레 더 고마웠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