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면 엄청난 치트키고 그것도 초능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말했으면
재벌이나 정치인들이 자주 찾는 무당밖에 안 되는 거고, 괴물 취급 받기 십상임
고래싸움에 새우 질문한 시점이 대선자금때라 진회장 퀴즈가 정치권에 줄 대기 피곤해서 한 소리로 이해하기 딱 좋음
그런데 도준이는 정치가 아닌 반도체로 해석해 답을 내 놓음
반도체 관련 진회장 의중은 얘가 미래를 안다고 답할 수 없는 거고, 미래가 아닌 사람 마음을 읽어야 하는 거라
미래를 아는 것보다 더한 가치의 '옆에 두어야 할 사람'으로 자기를 어필한 것임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도 미래에서온 사람이라면 다 하는 걸 한 게 아니라
윤현우라는 인물 자체의 능력치가 뛰어난 걸 보여주는 장면이 됨
칼기 관련한 것도 메모를 남긴 가장 큰 이유가 비행기를 안 타게 하려는 거면서
목적인 비행기를 바꾸라는 걸 부수적인 것처럼 마지막에 슬쩍 넣고 다른 이야기를 해서 자신의 목적인 칼기 사고를 감춤
반장 선거도 그렇고, 2, 3등에게도 돈을 주라는 것도 순서가 오지 않겠냐고 하는 것도
자기 일상을 통해 세상의 흐름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깨우치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게 만듦으로써
사람과 세상을 읽는 존재로 각인시킴
보통 사람이라면 미래에서 왔어도 저렇게까지는 못했을 것들을 해내보임으로써
윤현우라는 사람의 능력 + 미래를 알고있음 의 시너지를 폭발시킨 2회였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