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가 12회~13회 때 뒤늦게 밝혀져서 너무 하고 싶었던 홍보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다 우비를 입고 찍은 사진들이라 올리지 못하겠더라고요.(웃음) 앞에 서사를 풀다 보니까 12부가 돼서야 정체를 밝힐 수 있게 됐어요. 감독님은 원래 좀 더 빨리 제 정체를 밝히고 싶어 하셨어요."
정윤재의 정체는 동료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지인들에게조차 비밀이었다. 박지빈은 "대본 리딩 때도 제작진 분들이 아주 철저했다. 리딩 장소에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들의 이름이 자리에 다 붙어 있었다는데 나랑 몇 명만 이름이 없더라. '정인성 역과 정윤재 역'이라고 적혀 있어야 했는데 어린 윤재 표시에도 성인 윤재가 누구인지 안 써 있었다. 그래서 난 리딩 때도 당당하게 인사도 못 했다. (감독님이) 아무도 정체를 모르니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동료 배우 분들도 정체를 모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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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딩 끝나자마자 나가려고 하는데 하석진 형이 와서 '네가 동생이라며'라고 했다. 감독님이 비밀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나 싶었다. '맞다. 잘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촬영이 거듭될수록 배우들 한 명 한 명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들 저한테 조용히 와서 말을 걸더라고요. (정)은지 누나, 택연이 형까지. 배심원을 연기한 배우 분들은 원래 모르고 있었어요. 나중에 법정 신에서 은지 누나가 절 가리키며 정체를 알려줘 그때 배심원들도 알게 됐죠.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그전까지 서로 다 의심했어요. 진실게임을 하듯이 서로 '너지?'라고 물어봤어요.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정은지 누나, 하석진 형도 의심받았어요.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의심만 가득한 현장이었습니다.(웃음)
전문: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653673
윤재본 인터뷰 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