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도신 전체를 장악해서 동생과 독식해야지 하는 욕망과 원한이 가득했다곤 하지만,
황회장의 숨겨진 비밀이나 지난날 찐태용이 해리성 기억장애나 공황장애를 갖게 만든 계기가 된 미국 총기 사고의 진실을 몰랐다쳐도 초반부 약으로 장난치는 거나 공집사를 통해 감시하며 황태용에게 일상의 생활까지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게 너무 과하지 않나 싶었거든 사실
얼핏 보기엔 그냥 저에 애지중지 준태의 능력부각 시키고 태용의 경영쪽 솜씨 부족함을 잘 보이게끔만 했어도 황회장 성품에 충분히 가능했다 싶었으니까
근데 어제 엔딩때까지 서영신이 정말로 짭현도의 비밀을 몰랐구나 싶으니 새엄마가 태용이한테 회장하곤 또다른 결로 진저리 친 이유를 얼마간 짐작은 할 수 있겠더라구
요한하고 자리 바뀐 건 상상도 못한 상태에서 겉으로 드러난 상황이란 게 말야
남편과 무탈히 잘 지내는 듯하던 태용의 생모가 어느날 느닷없이 제 첫사랑이던 권요한과 눈이 맞았다 바람났다 소문무성하게 하곤 결국 어린 자식만 둔 채로 파국엔딩 마무리
그것도 모자라 지금의 황현도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아이 아빠인 권요한을 죽인 웬수라 여겨왔다?!
오랫동안 새엄마로서 태용이한테 크게 작게 위해를 가한 짓은 개인적으론 심정은 이해는 하되 그럼에도 용서하기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것관 별개로
이건 본심을 숨긴 채 이뤄진 정략결혼이었다해도 황현도 뿐만 아니라 황태용조차도 껄끄러울 수 밖에 없었겠구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더라 납득하며 궁금증이 풀리더라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