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651360
그런가 하면 남궁민은 “지금까지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가장 고민스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인물의 감정선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은 “병원에서 주영을 보내고, 조우석(전진오 분)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하여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예진(공민정 분)과 옥상에서 마주친 다음 주영의 사무실로 향하는 흐름 속에서 ‘지훈의 감정은 어디서 터질까. 이 묵묵한 사람이 어디까지, 얼마큼 참아낼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궁민은 “주영의 책상 앞에 다가갔을 때 그녀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었다. 지훈이가 지켜주지 못한 그녀에게 첫 번째 의뢰인이자 그녀의 마음을 알아준 첫 번째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촬영 전 지갑 안에 천 원짜리 한 장을 넣어 준비했다. 또한 주영이의 책상을 처음 보았을 때 터지는 감정을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미리 주영이의 명패도 보지 않았다. 많은 감정들이 섞인 천 원짜리 한 장을 지갑에서 꺼내 유리병 안에 넣는데 울음을 참으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울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가장 고민했던 지훈이의 감정이 한 순간에 터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남궁민은 “컷 소리가 나고 감독님과 함께 모니터를 하면서도 지훈이가 느꼈을 감정들이 전해져 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뽑은 명장면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제가 가장 지훈이 같았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고 말해 여운을 더했다.
진짜 캐해석 장인이라 코멘터리 듣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