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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한줄평 = 매력적인 요소들의 총집합인 동시에 엄청난 도전인 작품의 초반부를 모두가 성공적으로 이뤄내다 ✨
일단 썸바디는 소재가 엄청 내 취향인데 작감배 조합도 좋아보여서 예전부터 많이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어! 이번에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부국제를 가고 싶다고 다짐했고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썸바디를 보는 게 딱 일정 상 가능하게 되었고 마침내 썸바디를 예매했음 ㅎㅎ 사실 나 혼자 보러 가려고 했는데 엄마랑 가게 되었음 (미리 말하자면 할리우드 가족이 아니고서야 이 작품은 무조건 혼자 보길 강력추천....^^ 이 부분은 잠시 후 또 얘기할 것....)
기대가 크면 아쉬울 법도 한데 썸바디는 오만가지 개뻘예상을 다 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이었어... 예고편 보고 궁예했던 것도 다 안 들어맞음,, 1~3화가 정말 잘 짜여진 퍼즐 같았고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순삭이었어 진짜 자극적이고 진짜 재밌음..ㅋㅋㅋㅋㅋㅋ 3화가 끝나자마자 당장 4화를 틀으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음ㅠㅠㅠㅠㅠㅠ (특히 2, 3화 엔딩이 미쳤음... 2화 엔딩은 진짜 레전드야 길이길이 회자될 것이라 장담해봄)
먼저 정지우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그것도 8부작 넷플릭스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가 됐음 ㅎ 정지우는 경력이 오래됐음에도 스릴러나 멜로적인 부분을 이렇게 올드하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으로 연출하는 게 대단한 거 같음 개인적으로 정지우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또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정적이고 고요한 연출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연출이 썸바디에서 아주 적절하게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을 했음.. 긴박한 느낌은 덜하지만 더 서늘하고 섬세한 서스펜스 스릴러가 만들어진 거 같음
1~3화만 봤을 때 일단 극본이 중요한 서사들을 휙휙 잘 뽑아서 신나게 전개했다는 느낌이 들었음 ㅋㅋㅋㅋ 1화에 남여주가 벌써 만나???? 싶었는데 그게 되더라.... 편집이나 음악도 구석구석 정말 놀라운 부분들이 많음ㅋㅋㅋㅋㅋ 자칫 어? 왜 갑자기 여기로 넘어가지? 하는 편집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게 난해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이 작품의 특색으로 느껴졌어.. 그리고 핸드폰에서 썸바디 앱으로 채팅하는 것을 감각적으로 편집한 장면이 있는데 그거 진짜 너무 좋아...ㅠㅠ 회차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음악도 예술이야 음감 이름 까먹었는데 꼭 기억할 거야ㅠㅠㅠ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은 네 명인데 넷 다 진짜 이름도 독특하고 연기도 좋고 캐릭터도 관계성도 개성넘침ㅋㅋㅋㅋㅋㅋ 일단 가장 놀란 것은 김영광인데 이 배우가 이런 스릴러에도 어울리는구나, 이런 연쇄살인마 연기도 개잘하는구나 싶었어 진짜 나 김영광 작품 많이 봤는데 전에 본 적 없는 연기톤을 구사함... 피지컬도 진짜 더 키워서 그런지 압도당하는 느낌 오졌어..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GV에서도 나왔는데 성윤오라는 캐릭터에 정말 적합한 거 같다는 생각이ㅋㅋㅋㅋㅋ
연애의참견에서 본적 있던 여주 강해림은 굉장히 신선하고 매력적이었어 1회 처음부터 이 배우가 맡은 김섬 역의 서사가 나오거든? (그 서사도 임팩트 있게 보여줘서 참 좋았음) 예고편에서는 약간 가우뚱했는데 진짜 김섬 그잡채임.... 극 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설정인데 진짜 연기 잘해서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이 작품에서 눈길이 갈수밖에 없는 배우가 또 있다고 자부하는데 바로 영기은 역을 맡은 김수연 배우야.. 이 작품이 오디션 경쟁률 500:1을 뚫은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연기가 안정적이고 정말 좋음!! 얼굴도 매력적이야 넘 예뻐!!! 하반신 마비인 사이버 경찰관이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인데 그걸 또 개같이 잘살림... (특히 2화 엔딩 🤦🏻♀️...)
아직 네명 중에서는 가장 분량이 적은 김용지가 맡은 임목원은 어린 여자 무당이라는 것부터 상당히 희소성 있는 캐릭터인데 김용지가 맡아서 더 신선함 게다가 숏컷으로 나오는데 존잘과 존예는 한끝차이구나 싶음,,, 페이스 진짜 최고더라 특유의 목소리와 말투도 너무 마음에 들어ㅠㅠㅠ 아 그리고 진짜 8부작 다 풀리면 섬목원기은 + 윤오까지 관계성 많이 앓고 싶음ㅋㅋㅋㅋㅋ 이런 관계성 첨봐
근데 첫 문단에 말했듯이 이 작품은 필히 혼자 봐야 하며,,,, 자극적인 내용이나 살인과 섹스가 주요 소재인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꽤나들 불호일 것 같은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우리 엄마는 재밌게 봤다구 함ㅋㅋㅋㅋㅋㅋㅋ 수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극 중에 나오는 썸바디가 소셜 커넥팅 어플이고 내용 자체가 만남/관계/섹스/욕망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아서 난 야한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잘 넣었다는 느낌을 받았엉 (스포하자면 1~3화에 긴 섹스신 한번, 짧게 스쳐가는 섹스신 한번, 짧게 스쳐가는 여자 나체 한번, 여주의 자위 장면 한번 있는데 여주의 자위 장면은 막 야하게 느껴지지 않고 난 영화 블랙스완만큼 잘 찍었단 생각했음) 아 그리고 아직 막 엄청 잔인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딱히 없었는데 1화에 동물 관련 장면 하나 나오니까 조심하길!!!!
이제 GV 얘기를 해보자면 나에겐 당연히 첫 영화제였고, 실제 GV 참석도 처음이었어🥰 근데 익히 들어온 GV 빌런이 일단 없어서 너무 좋았고 GV 분위기도 어둡지 않아서 좋았어!! 김영광 배우는 일정 상 불참했지만 정지우 감독과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배우가 다 와줘서 그저 좋았다는ㅠㅠㅠㅠ GV 모더레이터셨던 정한석 프로그래머님도 진짜 최고로 잘 진행해주심🥺
(스포가 꽤 있어서 자세히 말하진 못하겠지만) GV에서 인상깊었던 것들이 되게 많았는데.. 하 강해림 배우.. 진짜 귀여움 답변도 독특하고 목소리도 귀엽고.. 평소에 독특한 소리 꽤 듣나냐까 네 예전엔 듣기 싫었지만 요즘엔 칭찬이라고 받아들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소감 때 이 작품이 잔잔한 인생 속 한줄기 빛이 되시길 바란다고 할 때도 넘 웃겼엌ㅋㅋㅋㅋㅋ 김수연 배우는 신인인데 답변을 참 조리있게 잘한다 느꼈어! 2화 엔딩 비하인드 말할땐 귀엽고 웃겼는데 기은 캐릭터한테 중요한 휠체어 비하인드 얘기할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음ㅠㅠㅠㅠ김용지는 목원 캐릭터를 연기할 때 두 배우를 개인적으로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정말 두 배우를 사랑하게 됐다는 얘기할 때 진짜 개멋졌음... 그리고 후반부에 뭔가 한방칠거 같은데 그런 것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말한것도... 걍 별거 아닌데 멋졌어..... 아 그리고 정지우 감독이 진짜진짜 말을 잘하는거 같아 말투나 목소리도 조곤조곤 좋으심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소감 얘기할 때 신인배우들 먼저 말하게 해놓고 자기가 마지막에 약을 팔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보다 유능하게 더 얘기해줘서 고맙다곸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이 신인 배우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들이 이제 시작됐으니 응원해달라고 하시면서 끝내는데 넘 따숩더라ㅠㅠㅠ
(스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섹스신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배우들 정말 고생했겠다 싶고 감독님 답변도 너무 좋았어.. 근데 얼른 다 마지막화까지 보고싶게 만들던 답변....😭 아 그리고 감독님이 우영우는 작업중이라 못봤고 (심지어 촬영 끝나고 나온 드라마) 너의모든것은 일부 에피소드를 봤지만 영향을 받은 작품은 없었고 (작품을) 다르게 만들고 싶었다고 하심! 연쇄살인마라는 전형적인 소재 하나가 등장하지만 진짜 신선하게 느껴지긴 했어 한국에선 전혀 못봤던ㅋㅋㅋㅋㅋ + 미술 세트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진짜 미술도 고급지고 되게 좋았음!!!
🔽그리고 가장 좋았던 질문과 답변🔽
관객 질문 - "다른 작품보다 좀더 다양한 사람이 나온다고 느꼈다. 이 작품에서는 장애인, 퀴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나오는게 굉장히 좋았다. 이것을 의도한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된건지 궁금했고, 그 부분이 좋았다."
정지우 감독 답변 - "진심으로 고맙다. 솔직히 조마조마하다. 너무 조심스러운 영역이지만.. 자꾸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제 생각에는, 우리들 마음속에 그게 다 크고 전면적으로 드러나냐에 대한 문제지, 다 약간씩 유능하지 못하고 원만하지 못한 영역들을 갖고 있고, 그것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본다. 그것이 좀더 전면에 나선 캐릭터로서 묘사하고 싶었다. 제대로 오픈하면서 조마조마하다. 잘해보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면 기은이 올라타는 자동차도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진짜 공을 많이 들였고, 이 이미지를 보고 누군가는 더 좋은 물건을 만들고, 그런 일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그런 면으로 기여하면 행복할것 같다. 정말 질문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 퇴장할 때 어떤 관객분이 강해림 배우한테 강해림을 좋아해림이라는 플랜카드를 줬는데 강해림이 이런거 처음 받아보는거라구 ㅠㅠㅠㅠㅠㅠ 넘 귀엽고 흐뭇해서 보기 좋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긴 후기 봐줘서 고맙고 그럼 11월 18일 존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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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썸바디는 소재가 엄청 내 취향인데 작감배 조합도 좋아보여서 예전부터 많이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어! 이번에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부국제를 가고 싶다고 다짐했고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썸바디를 보는 게 딱 일정 상 가능하게 되었고 마침내 썸바디를 예매했음 ㅎㅎ 사실 나 혼자 보러 가려고 했는데 엄마랑 가게 되었음 (미리 말하자면 할리우드 가족이 아니고서야 이 작품은 무조건 혼자 보길 강력추천....^^ 이 부분은 잠시 후 또 얘기할 것....)
기대가 크면 아쉬울 법도 한데 썸바디는 오만가지 개뻘예상을 다 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이었어... 예고편 보고 궁예했던 것도 다 안 들어맞음,, 1~3화가 정말 잘 짜여진 퍼즐 같았고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순삭이었어 진짜 자극적이고 진짜 재밌음..ㅋㅋㅋㅋㅋㅋ 3화가 끝나자마자 당장 4화를 틀으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음ㅠㅠㅠㅠㅠㅠ (특히 2, 3화 엔딩이 미쳤음... 2화 엔딩은 진짜 레전드야 길이길이 회자될 것이라 장담해봄)
먼저 정지우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그것도 8부작 넷플릭스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가 됐음 ㅎ 정지우는 경력이 오래됐음에도 스릴러나 멜로적인 부분을 이렇게 올드하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으로 연출하는 게 대단한 거 같음 개인적으로 정지우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또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정적이고 고요한 연출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연출이 썸바디에서 아주 적절하게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을 했음.. 긴박한 느낌은 덜하지만 더 서늘하고 섬세한 서스펜스 스릴러가 만들어진 거 같음
1~3화만 봤을 때 일단 극본이 중요한 서사들을 휙휙 잘 뽑아서 신나게 전개했다는 느낌이 들었음 ㅋㅋㅋㅋ 1화에 남여주가 벌써 만나???? 싶었는데 그게 되더라.... 편집이나 음악도 구석구석 정말 놀라운 부분들이 많음ㅋㅋㅋㅋㅋ 자칫 어? 왜 갑자기 여기로 넘어가지? 하는 편집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게 난해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이 작품의 특색으로 느껴졌어.. 그리고 핸드폰에서 썸바디 앱으로 채팅하는 것을 감각적으로 편집한 장면이 있는데 그거 진짜 너무 좋아...ㅠㅠ 회차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음악도 예술이야 음감 이름 까먹었는데 꼭 기억할 거야ㅠㅠㅠ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은 네 명인데 넷 다 진짜 이름도 독특하고 연기도 좋고 캐릭터도 관계성도 개성넘침ㅋㅋㅋㅋㅋㅋ 일단 가장 놀란 것은 김영광인데 이 배우가 이런 스릴러에도 어울리는구나, 이런 연쇄살인마 연기도 개잘하는구나 싶었어 진짜 나 김영광 작품 많이 봤는데 전에 본 적 없는 연기톤을 구사함... 피지컬도 진짜 더 키워서 그런지 압도당하는 느낌 오졌어..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GV에서도 나왔는데 성윤오라는 캐릭터에 정말 적합한 거 같다는 생각이ㅋㅋㅋㅋㅋ
연애의참견에서 본적 있던 여주 강해림은 굉장히 신선하고 매력적이었어 1회 처음부터 이 배우가 맡은 김섬 역의 서사가 나오거든? (그 서사도 임팩트 있게 보여줘서 참 좋았음) 예고편에서는 약간 가우뚱했는데 진짜 김섬 그잡채임.... 극 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설정인데 진짜 연기 잘해서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이 작품에서 눈길이 갈수밖에 없는 배우가 또 있다고 자부하는데 바로 영기은 역을 맡은 김수연 배우야.. 이 작품이 오디션 경쟁률 500:1을 뚫은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연기가 안정적이고 정말 좋음!! 얼굴도 매력적이야 넘 예뻐!!! 하반신 마비인 사이버 경찰관이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인데 그걸 또 개같이 잘살림... (특히 2화 엔딩 🤦🏻♀️...)
아직 네명 중에서는 가장 분량이 적은 김용지가 맡은 임목원은 어린 여자 무당이라는 것부터 상당히 희소성 있는 캐릭터인데 김용지가 맡아서 더 신선함 게다가 숏컷으로 나오는데 존잘과 존예는 한끝차이구나 싶음,,, 페이스 진짜 최고더라 특유의 목소리와 말투도 너무 마음에 들어ㅠㅠㅠ 아 그리고 진짜 8부작 다 풀리면 섬목원기은 + 윤오까지 관계성 많이 앓고 싶음ㅋㅋㅋㅋㅋ 이런 관계성 첨봐
근데 첫 문단에 말했듯이 이 작품은 필히 혼자 봐야 하며,,,, 자극적인 내용이나 살인과 섹스가 주요 소재인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꽤나들 불호일 것 같은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우리 엄마는 재밌게 봤다구 함ㅋㅋㅋㅋㅋㅋㅋ 수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극 중에 나오는 썸바디가 소셜 커넥팅 어플이고 내용 자체가 만남/관계/섹스/욕망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아서 난 야한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잘 넣었다는 느낌을 받았엉 (스포하자면 1~3화에 긴 섹스신 한번, 짧게 스쳐가는 섹스신 한번, 짧게 스쳐가는 여자 나체 한번, 여주의 자위 장면 한번 있는데 여주의 자위 장면은 막 야하게 느껴지지 않고 난 영화 블랙스완만큼 잘 찍었단 생각했음) 아 그리고 아직 막 엄청 잔인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딱히 없었는데 1화에 동물 관련 장면 하나 나오니까 조심하길!!!!
이제 GV 얘기를 해보자면 나에겐 당연히 첫 영화제였고, 실제 GV 참석도 처음이었어🥰 근데 익히 들어온 GV 빌런이 일단 없어서 너무 좋았고 GV 분위기도 어둡지 않아서 좋았어!! 김영광 배우는 일정 상 불참했지만 정지우 감독과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배우가 다 와줘서 그저 좋았다는ㅠㅠㅠㅠ GV 모더레이터셨던 정한석 프로그래머님도 진짜 최고로 잘 진행해주심🥺
(스포가 꽤 있어서 자세히 말하진 못하겠지만) GV에서 인상깊었던 것들이 되게 많았는데.. 하 강해림 배우.. 진짜 귀여움 답변도 독특하고 목소리도 귀엽고.. 평소에 독특한 소리 꽤 듣나냐까 네 예전엔 듣기 싫었지만 요즘엔 칭찬이라고 받아들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소감 때 이 작품이 잔잔한 인생 속 한줄기 빛이 되시길 바란다고 할 때도 넘 웃겼엌ㅋㅋㅋㅋㅋ 김수연 배우는 신인인데 답변을 참 조리있게 잘한다 느꼈어! 2화 엔딩 비하인드 말할땐 귀엽고 웃겼는데 기은 캐릭터한테 중요한 휠체어 비하인드 얘기할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음ㅠㅠㅠㅠ김용지는 목원 캐릭터를 연기할 때 두 배우를 개인적으로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정말 두 배우를 사랑하게 됐다는 얘기할 때 진짜 개멋졌음... 그리고 후반부에 뭔가 한방칠거 같은데 그런 것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말한것도... 걍 별거 아닌데 멋졌어..... 아 그리고 정지우 감독이 진짜진짜 말을 잘하는거 같아 말투나 목소리도 조곤조곤 좋으심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소감 얘기할 때 신인배우들 먼저 말하게 해놓고 자기가 마지막에 약을 팔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보다 유능하게 더 얘기해줘서 고맙다곸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이 신인 배우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들이 이제 시작됐으니 응원해달라고 하시면서 끝내는데 넘 따숩더라ㅠㅠㅠ
(스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섹스신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배우들 정말 고생했겠다 싶고 감독님 답변도 너무 좋았어.. 근데 얼른 다 마지막화까지 보고싶게 만들던 답변....😭 아 그리고 감독님이 우영우는 작업중이라 못봤고 (심지어 촬영 끝나고 나온 드라마) 너의모든것은 일부 에피소드를 봤지만 영향을 받은 작품은 없었고 (작품을) 다르게 만들고 싶었다고 하심! 연쇄살인마라는 전형적인 소재 하나가 등장하지만 진짜 신선하게 느껴지긴 했어 한국에선 전혀 못봤던ㅋㅋㅋㅋㅋ + 미술 세트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진짜 미술도 고급지고 되게 좋았음!!!
🔽그리고 가장 좋았던 질문과 답변🔽
관객 질문 - "다른 작품보다 좀더 다양한 사람이 나온다고 느꼈다. 이 작품에서는 장애인, 퀴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나오는게 굉장히 좋았다. 이것을 의도한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된건지 궁금했고, 그 부분이 좋았다."
정지우 감독 답변 - "진심으로 고맙다. 솔직히 조마조마하다. 너무 조심스러운 영역이지만.. 자꾸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제 생각에는, 우리들 마음속에 그게 다 크고 전면적으로 드러나냐에 대한 문제지, 다 약간씩 유능하지 못하고 원만하지 못한 영역들을 갖고 있고, 그것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본다. 그것이 좀더 전면에 나선 캐릭터로서 묘사하고 싶었다. 제대로 오픈하면서 조마조마하다. 잘해보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면 기은이 올라타는 자동차도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진짜 공을 많이 들였고, 이 이미지를 보고 누군가는 더 좋은 물건을 만들고, 그런 일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그런 면으로 기여하면 행복할것 같다. 정말 질문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 퇴장할 때 어떤 관객분이 강해림 배우한테 강해림을 좋아해림이라는 플랜카드를 줬는데 강해림이 이런거 처음 받아보는거라구 ㅠㅠㅠㅠㅠㅠ 넘 귀엽고 흐뭇해서 보기 좋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긴 후기 봐줘서 고맙고 그럼 11월 18일 존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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