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fycat.com/CloudyThickGopher


원
긴 눈초리가 살짝 위로 치켜 올라간 서늘한 봉목 아래 매끈하게 솟은 코와 붉고 토실한 입술이 웬만한 미녀보다 요염하니 고혹적이었다. 화려한 공작 같았다.
짙고 유혹적인 사향이 풍겼다. 타인의 시선을 빨아들여 돌리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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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눈썹과 콧대의 선이 가늘면서도 뚜렷하고 담백했다.
푸르스름할 정도로 깨끗한 흰자위에 검은자위가 경계를 선명히 이루며 얹힌 눈의 모양이 소년의 맑은 정신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았다. 좀 얇은 듯한 선홍빛 입술은 굳센 의지를 드러내는 듯 잘 다물려 있었다. 고아한 백학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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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설화처럼 흰 피부는 좀처럼 햇빛을 좀체 보지 못한 듯 투명하게 맑았다. 깨끗한 콧날이 얼굴의 균형을 잘 맞춰 주었고, 윤기 흐르는 입술은 누구라도 손가락을 대고 싶을 만큼 탐스러웠다. 기다란 속눈썹 아래 크고 검은 눈동자는 흑요석처럼 빛났다.

캐스팅 찰떡같이 해놓고 왜 그랬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