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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진검승부’ 도경수와 하준이 날 선 대립각을 세운다.

오는 10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가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면서,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할 통쾌하고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진검승부’에서 도경수는 검찰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이단아, 생태계 교란종인 똘기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하준은 성공에 대한 욕망과 권력에 대한 목마름이 가득한 ‘야망 검사’ 오도환 역을 맡아 서로 다른 노선을 가는, 상반된 에너지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경수와 하준이 한 치의 양보가 없는, 팽팽하고 살벌한 기운으로 ‘극과 극’ 대치를 이루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진정(도경수)이 오도환(하준)의 코앞으로 머리를 들이밀면서 두 사람이 매우 가까운 초근접 상황에서 서로를 노려보는 장면. 분노로 차오른 진정의 매서운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도환은 오히려 덤덤한 냉소까지 지어 보여 강렬하게 대비되는 감정 상태를 드러낸다.

특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 속에서 진정은 결국 오도환의 어깨를 움켜쥐며 분노를 터트리고 오도환은 서슬 퍼런 눈빛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과연 두 사람이 얼음장 같은 대치 상황을 이룬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의 ‘카리스마 전쟁’ 결과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사진 제공=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배효주 hy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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