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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작은아씨들 작가님 팟캐스트 드라마 언급부분 텍스트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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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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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씨는 아가씨를 쓸 때 나잇대가 어리니까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자 해서 여러 작품들을 읽던중에 다시 보게 된 것.

준비하던 드라마 두 작품이 엎어지고 그 후에 그냥 가볍게, 계획도 없이 1부를 써봤는데 재밌었음. 1,2부는 금방 쓰고 3부가 좀 어려웠고 오래 썼음. 지금 드라마로 나온거랑 거의 비슷하게 끝남. 작은아씨들 짧게 쓴건 아님 2년 하고도 몇개월동안 집필. 분홍신, 푸른수염 같은 이미지? 를 생각하기도 함.

스드에선 시작했으니까 쓰겠거니 하면서 놔둠. 이미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었음.

작은아씨들은 이제까지 작업했던 배우들보다 좀 어린 배우들이었으면 좋겠다, 더 젊은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젊게 감.

인주가 감성적인 면을 담당하고 있다면 둘째가 이성을 담당하고 인혜는 이 사람들의 영혼.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 내가 지키려고 하는 것. 내가 끝까지, 가장 상처받는 장소. 그게 인혜고 거기에 죽음을 하나 더 보태고 싶었음. 이 사람들에게 드리워진 그림자, 가난의 기억. 지금 우리가 알지 못한 채 도망치고 있는 어떤 곳, 거기에 쫓아오고 있는 것. 그것으로 세자매 플러스 죽음을 더해서 네자매가 된것.

오히려 원작에서 세자매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부분들을 좋아했음.
메그는 허영심이 많아서 맨날 드레스 고민을 하는 것
조는 불만이 많달까? 뭔가가 되고 싶은데 그게 늘 안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는게 좋았고
에이미가 예쁜 코를 가지고 싶었던 것. 왜 저렇게 예쁜 코를 가지고 싶었을까 궁금했고 어떤 아름다움이 자기의 품격을 높여줄 것 같다는 믿음과 귀족적인 것에 대한 동경 이 특징들이 너무 귀엽고 좋아서 자매들에게 넣어줌.

난초의 시작은 한 여자의 죽음 옆에 꽃 하나가 떨어져있는 느낌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개인적으로 홈즈에 나오는 신비한 요소들을 너무너무 좋아함. 다섯개의 오렌지 씨앗 에피소드 같은. 1부에서는 난초가 한 송이만 나왔기 때문에 덜했지만 아마 6부 부터는 하나의 인물 마냥 힘이 커짐.

모든게 딱 맞아 떨어지는걸 원함. 레고에 2500피스가 있다면 그게 하나도 남지않고 다 쓰여지는 것 처럼.

작가님이 미술감독님한테 같이 하자 제안했는데 그냥 제안한게 아니라 >절박하게< 같이 하자고 제안 하셨다고ㅋㅋㅋㅋ 둘이 비슷하게 공유하는 특성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사실적인 것이 약간은 이상하고 약간은 환상적이지 않으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느낌. 완전히 판타지면 재미가 없고 20-30% 사이여야 정도여야 흥미를 느낌. 작가님 입장에선 미감님도 그럴거 같다고 믿는다고.... 미술감독님 컨텍할땐 6부까지 나온 상황.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인형의 집이 얼마나 중요한지, 극 속에서 이 공간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등

주캐스팅은 인혜는 오디션. 인주역의 고은배우는 영화 변산을 보고 이 배우는 그릇이 클 거 같았고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거 같았음, 인주도 담아줄 수 있을거라 생각.

최도일 > 코넌 도일에서 생각한 이름 맞음
오혜석 > 석으로 끝나는 이름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떠올랐음 지혜롭고 단단한 모습이라는걸 표현

인주가 아이스크림 왕창 사는씬 > 작가님이 아이스크림 좋아해서. 본인이 하겐다즈 할인행사 체크해서 삼. 원쁠원은 잘 안하고 투쁠원 하더라. 연락처 드리고 행사하면 연락 좀 달라고 한 적도 있음. 좋아하는건 녹차초코아몬드바.

모든 대사가 다 돈 이야기. 돈은 마치 우리 사회에서 모든 물건이 화폐가치로 환산 될 수 있는 것 처럼 이야기 속에서도 돈이 돈이지만, 사람들이 돈 이야기만 하지만 돈은 또 다른걸 보여주기도 함. 1회 엔딩에서의 20억은 화영의 죽음. 인주에게 주어진 20억은 아파트를 산다는 것과 동시에 화영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이기도 하고 돈이 어느순간엔 가족이고 어느 순간엔 스포라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뜻하기도 함. 12부 내내 돈이 변함.

오자매네 집은 작가님이 처음 집을 나와 친구랑 살던 집이랑 똑같음. 기울어진 벽이 있는 화장실, 닫히지 않는 창문, 개미가 지나가던 길 등등 더한 부분도 많았는데 걸러서 표현 한 것. 그 집에서의 생활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고 극중에서도 따뜻한 모습이 존재

인주는 멍청함처럼 보이는 어떤 순수함이 있음. 사람 잘 믿고 화영의 말은 다 믿음. 사람에 대한 어린아이같은 신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너무 많은 기회를 얻게됨. 돈을 보면 욕심도 내고 겁도 내고 그래서 오히려 캐릭들이 인주한테 속마음을 많이 드러내고 자신의 감정들을 많이 비춰봄. 바보한스처럼 동화의 전형적인 주인공같기도 함. 바보 한스는 길을 떠나면서 친절을 배풀고 도움을 얻어서, 그 도움을 엮어가지고 보물을 찾는게 기본 테마인데 인주도 이런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원형을 지닌 부분들이 있음. 이게 이 캐릭터의 재능임.

인경이가 가진 질문은 "왜 어떤 사람은 부자고 어떤 사람은 가난할까?" 이걸 잘 파악하는 길이 숫자에 밝은 사람일거라고 생각. 인경이는 이 사람들이그려내는 돈의 경로를 따라가며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

인혜는 가난하건 얼굴이 어떻건 뭐가 어떻건 자기의 존재를 그림으로써 보여주고 싶은 아이. 학교에서도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인데 쟤는 가난한, 배려자 특례야?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오해를 받는다면 더더욱 그림으로 자기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을 것. 인혜의 목표는 이런게 의미없는 세상이 목표이지 않을까.



많아서 대충 쓴거라 빠진 부분도 많아ㅋㅋㅋ 심심한 덬들은 들어봐 ㅊㅊ
https://www.podbbang.com/magazines/1779395/issues/2929/episodes/2448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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