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어느때보다 살아생전 노박과 독대하던 그때 그순간을 이해하게 됐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은 들게 돼
나쁜놈들 물리치고 치운 밝은 세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거라던 창호의 다짐 섞인 답정너에 노박이 피식 눈물 고인 모습을 하며 감탄한다 했었지
노박도 딸만 그리 험한 죽음을 겪지 않았다면 그때 그 창호 생각처럼 제 힘으로 강회장네 일침교육 한방 날리고 햇빛 아래에서 유유히 사라졌을지 모를 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에겐 '살아간다' 그런 건 사치가 되어버릴 뿐임
원수 죽이고 나두 가고, 두 개의 무덤이 준비될지라도 자신에게 남은 건 복수 하나다!
그래서 그럴 수 있었겠지 노박은...
미호 없는 지금의 창호처럼 말야
그런 의미에서 불현듯 노박 당신의 심정 이제 이해가 간다며 고개 끄덕일 거 같은 창호의 모습이 상상이 간다면 오버일까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