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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가 인간미가 넘치는 인천서부서 강력2팀 형사들이 초거물' 티제이그룹이 은폐한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 순간을 명장면으로 물들이며 주말 밤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들도 "'모범형사2'의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다"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탄탄한 이야기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손현주X장승조X김효진이 그 중에서도 '탑 오브 탑 명장면'을 직접 소개했다.

#. 손현주: 손녀딸 죽음 파헤치다 사건 휘말린 박근형

손현주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대신 화내주고, 또 때로는 같이 울어주고, 때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맨땅에 헤딩하는 강도창의 모범적 인간애를 강조했다. 그리고는 명장면으로 "정인범(박근형)이 본인 손녀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다가 사건에 휘말려 산속에서 자살로 위장돼 살해당할 뻔한 씬"을 꼽았다. 이 장면은 진짜 형사 강도창의 깊은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울분과 오열을 야기했다. 강도창과 정인범은 아주 특별한 관계였다. 객관적 수사를 위해 "형사는 피해자 유족과 거리를 두는 게 기본 원칙"임에도 강도창은 시간 날 때마다 치킨을 들고 정인범을 찾아가 말벗을 자처했다. 자신의 하소연을 유일하게 들어준 강도창에게 정인범 또한 직접 만든 구두를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런 '할아버지'가 손녀딸 죽음의 진실을 찾다가 변고를 당했다.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고 있다는 이유로 조폭들에게 끌려간 것. 목숨은 부지했지만 아직 사경을 헤매고 있는 정인범 때문에 강도창은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눈물을 쏟아냈고, 그 여운은 손현주의 가슴 속에도 깊이 남았다.


#. 장승조: 더욱 끈끈해진 강력2팀의 브로맨스 #폭풍오열 #바다

냉철한 오지혁(장승조)에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강력2팀과의 브로맨스가 더욱 끈끈해졌다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 무신경하고 오로지 범인만을 쫓던 그에게 이젠 가족과도 같은 '형님'이 생겼고, 그 형님이 딸처럼 돌보는 이은혜(이하은)도 제 사람으로 품었다. 밤낮 할 것 없이 동거 동락하는 강력2팀 동료들과도 범죄 현장에서 함께 뒹굴며 유대감을 쌓았다. 그래서인지 장승조가 꼽은 명장면엔 모두 이 브로맨스가 돋보였다. 먼저, 그는 "변지웅(김지훈)과 지만구(정순원)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병원 씬과 그 두 배우들의 열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자신 때문에 다친 파트너 지만구에게 더 많이 다친 변지웅이 "네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프다"라며 울고불고 한 것. 어느새 애틋해지기까지 한 강력2팀의 '찐우정'이었다. 여기에 연장선으로 "자살을 시도한 심동욱(김명준)의 좀도둑 형을 구하기 위해 강력2팀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서슴없이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 또한 함께 언급했다.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던 감동의 명장면이었다.

#. 김효진: 충격 엔딩, 정문성의 죽음

마지막으로 김효진은 "천나나(김효진)와 우태호(정문성)의 차 사고 씬"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동안 꾹꾹 숨겨온 욕망을 처음으로 드러낸 이 장면은 전국 7%, 수도권 7.1%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탄생시킨 자타가 인정하는 명장면이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 가구 기준) 정확히는 천나나가 우태호의 핸들을 꺾어 고의로 차 사고를 낸 이 장면은 여러 날로 나눠 공들여 촬영했다. 김효진은 사고 후 맨발로 차 밖으로 기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할 땐 "발이 꽁꽁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지만, 촬영에 들어갈 때만큼은 그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천나나의 감정에 몰입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매서운 본색을 드러낸 이 장면은 시청자뿐만이 아닌 그녀를 연기한 김효진에게도 선연히 남아 있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또 어떤 명장면들을 탄생시킬지 기대되는 '모범형사2'의 마지막 이야기는 이번 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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