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대신하여 써내려가는 호외와, 부서지는 몸속으로 남은 생만큼 타들어가는 아편과, 끝끝내 이방인에게 쥐어진 태극기를 들고 우리가 도착할 종착지는 영광과 새드엔딩... 그 사이 어디쯤일까 멈출 방법을 몰랐거나 멈출 이유가 없었거나 어쩌면... 애국심이었는지도 없던 우정도 싹텄던 더없고 뜨거운 여름밤이었으니까 건글로리새드엔딩..